삶아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고,
다른 음식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달걀!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런 달걀의 품격을 높여줄 깜짝 비법이 있답니다.
바로 남은 토마토인데요!
어떻게 남은 토마토가
달걀의 품격을 높여주는지, 함께 보실래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장인석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남은 토마토를 이용한 닭 사료첨가제”를 개발하였답니다.
토마토에는 항암작용을 하는 리코펜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답니다.
암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세포의 노화와 산화를 막아주는 것이죠.
이런 리코펜이 들어있는 사료첨가제를 닭이 먹으니
달걀의 영양과 품질이 좋아지는 것이랍니다.
이런 사료 첨가제는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 농가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방법은 다음과 같답니다!
▲ 토마토 건조 분말 ▲ 토마토 건조 분말 유화물
① 먼저 토마토를 송풍건조기(60도)로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 말리고 분쇄시킵니다.
② 이렇게 만들어진 토마토 분말에 식물성 기름(옥수수유)을 0.3의 비율로 섞어줍니다.
③ 그리고 유화제 역할을 해주는 레시틴을 0.2% ~ 0.5% 넣으면 완성!
이렇게 만들어진 첨가제는 알을 낳는 닭에게
사료 1kg당 25g을 넣고 섞어 먹이면 된답니다.
그렇게 영양만점 사료를 먹은 닭이 낳은 달걀은,
한 알에 약 43.14 ?g의 리코펜을 함유하고 있다고 해요.
일반 사료를 먹인 닭의 달걀에서는
검출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네요.
※ 약 60g 달걀 1개 당 함유량으로 계산
대조구(일반사료급여),
* 사료 1kg당 건조 토마토 분말 10mg 첨가 사료급여,
**사료 1kg당 건조 토마토 분말 유화물 10mg 첨가 사료급여,
***사료 1kg당 정제 리코펜 10mg 첨가 사료급여
심지어 정제 리코펜을 먹였을 때보다
토마토 유화물을 먹였을 때 리코펜 함량이 높은데요.
그 이유는 건조 토마토 분말을 식물유와 섞어서
소화 흡수가 잘 되도록 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유화시키지 않은 건조 토마토 분말을 첨가해 먹였을 때가
건조 토마토 유화물을 첨가하였을 때보다
약 2배가량 적은 리코펜 함량을 보이는 것이죠.
게다가 이렇게 생산한 달걀은 품질도 좋아진답니다.
실험 결과, 노른자위(난황)의 색이 짙고 광택이 좋았다고 해요.
▲ 리코펜 첨가 사료 급여가 난황의 색깔에 미치는 영향
CON (일반사료급여),
T1 (사료 1kg당 건조 토마토 분말 10mg 첨가 사료급여),
T2 (사료 1kg당 건조 토마토 분말 유화물 10mg 첨가 사료급여),
T3 (사료 1kg당 정제 리코펜 10mg 첨가 사료급여)
게다가 달걀 껍질의 강도도 더 높게 나타났는데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면 달걀을 운반하거나 보관할 때 깨지는 비율이 줄어드니,
그 가치도 무시할 수가 없겠죠?
이런 토마토 사료 첨가제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국립축산과학원 김현욱 박사님께 여쭤보았답니다.
Q. 이렇게 만들어진 달걀은 맛에는 차이가 없을까요?
A. 리코펜 첨가 사료를 먹여서 생산한 계란의 경우, 사람이 맛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Q. 달걀 가격에 차이가 생길지 궁금합니다. 토마토 사료를 먹였기 때문에 더 비싸게 팔릴까요?
A. 현재 시중에는 프리미엄 계란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계란의 가격은 일반 계란보다 적게는 50원에서 많게는 100원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토마토 사료를 먹여 생산한 계란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리코펜이라는 성분이 함유되고, 사료비가 상승하기 때문에 일반 계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난황색을 측정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 그 측정 지수가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A. 난황의 색은 TSS-yolk사(社)의 QCM+ Range 시스템의 QCC-yolk colorimeter 장비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습니다. 이 장비는 현재 축산물 품질 평가원에서 계란의 품질을 판정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난황색 측정의 원리는 광원 측정기에서 적색, 녹색, 청색의 비율을 측정하고 국제표준의 하나인 DSM 값으로 표시됩니다.
Q. 만약 이 첨가제를 농가에서 직접 만들지 않고, 사서 쓸 수 있나요? 만일 현재 그렇지 않다면, 그런 환경이 곧 마련될 수 있을지 전망이 궁금합니다.^^
A. 현재 상품화되어있는 것은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이 기술에 관심이 있는 농가에서 직접 사료를 만들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현재 토마토를 이용한 사료첨가제를 상품화하고자 하는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제조법은 제한 없이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인가요? 이를 이용하여 이익을 취해도 괜찮은 것인지요?
A. ‘영농활용기술’은 영농현장에서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여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개별 농가에서 사용하여 이익을 취한다고 해도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사님의 도움으로 이렇게
궁금증을 모두 풀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남은 토마토를 활용하면서,
달걀의 품격을 높여주는 토마토 첨가제,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기술이지요?
* 이 기술은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하는「축산분야 영농활용기술 모음집」에 제조법이 실려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농촌진흥청)
| |
|
'일반 건강상식 > 식품,차,음료의 효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양주보다 맛있는 우리 술, `전통주 전시회`를 가다! (0) | 2014.12.10 |
---|---|
[스크랩] 내가 먹는 삼겹살, 어디서 왔을까? `돼지고기 이력제`가 시행됩니다. (0) | 2014.12.10 |
[스크랩] 생활의 달인이 되는 `과일껍질` 활용법 (0) | 2014.12.08 |
[스크랩] 제철 겨울 해산물,잘 알고 드세요!! (0) | 2014.12.08 |
[스크랩] 쌀 가공의 새바람을 일으킬 파보일드 라이스(parboiled rice)! (0) | 2014.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