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쌀쌀한 겨울엔 뜨끈한 방바닥에 앉아 귤을 자주 까먹는데요, 한번 먹고 나면 한가득 쌓이는 귤껍질은 정말 골치 아프죠! 게다가 빨리 버리지 않으면 벌레들로 더욱 골치 아프다는 사실!! 그러나 이 귤 껍질이 알고 보면 일상에 아주 요긴하게 사용되는 '활용 덩어리'라고 하네요.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면서 우리 생활 곳곳 알찬 도움을 주는 과일껍질 활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떻게 씻을까?
많은 사람들이 과일을 먹을 때 과일껍질까지 함께 먹으면 영양적으로 더 좋다고 하는데 “혹시나 농약이 남아있을까?” 하며 먹지 않고 버리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먼저 과일껍질에 묻어있는 농약이나 이물질 등을 말끔히 없애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면이 매끄러운 과일은 베이킹 소다나 식초를 떨어뜨린 물에 15분간 넣어둔 뒤, 손이나 깨끗한 수건으로 문지르며 닦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험결과, 흐르는 물에 후다닥 씻는 것보다는 큰 그릇에 담아 손으로 과일이나 채소의 표면을 하나하나 닦아주는 것이 껍질에 남아있는 농약을 확실하게 제거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떻게 활용할까?
▲ 귤껍질 활용법!
1. 귤껍질 활용법
첫 번째, 귤껍질 속 흰 부분의 비타민P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껍질을 우려내 차로 먹으며, 입욕제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두 번째, 귤껍질의 안쪽 흰 부분엔 왁스와 같은 기능을 하는 성분이 있어 유리그릇을 닦으면 윤기가 납니다.
세 번째, 방충제, 방향제로도 좋으며, 해물이나 육류 요리 후 냄새가 밴 도마를 귤껍질로 문지르면 음식물 냄새를 없애줍니다.
네 번째, 전자레인지 속에 귤껍질을 넣고 2분정도 돌리면 전자레인지에 밴 냄새가 없어집니다.
▲ 사과껍질 활용법!
2. 사과껍질 활용법
사과에 들어 있는 케르세틴이라는 특이한 플라보노이드(색소)는 동맥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막아 동맥경화,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런 성분은 껍질에 많으니 껍질째 먹는 것이 좋죠. 하지만 사과 껍질을 벗기게 될 경우 활용할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설탕이나 가루 조미료가 굳고 덩어리가 생긴 경우 사과껍질과 함께 하루정도 밀봉해 놓으면 내용물이 부드러워져 풀리게 된답니다.
두 번째, 냄비바닥에 음식이 까맣게 눌러 붙어 있을 때에도 사과 껍질을 넣고 10분 정도 끓이면 사과의 산성성분이 음식찌꺼기를 벗겨내 냄비가 깨끗해집니다.
세 번째, 페인트칠 뒤에 나는 독한 냄새는 양파껍질과 사과껍질을 섞어서 작업 장소에 두면 냄새가 완화됩니다.
3. 양파껍질 활용법
양파에는 매운 맛을 내는 알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요. 이 성분에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혈관 내벽을 깨끗하게 해주어 혈액순환을 돕고 양파의 성분이 혈당치를 낮춰주는데 효과가 뛰어나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데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여성분들의 다이어트 효과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양파껍질을 활용한 양파 껍질차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추운겨울 따뜻하게 차로 마시면 피로회복에도 좋고 잠도 솔솔 잘 온답니다~
▲ 양파껍질차 만들기
STEP 1. 양파껍질을 깨끗이 잘 씻어주고 식초물에 약 5분정도 담군 후 깨끗이 헹궈냅니다.
STEP 2. 깨끗이 씻은 양파껍질을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주세요!
* 생각보다 적은 양으로 진한 물이 우러나오니 물1리터 정도에 양파껍질 1개 정도면 충분해요!
STEP 3. 물이 끓으면 약불로 줄여서 15분 정도 끓여주세요
STEP 4. 양파를 잘 건져내어 찻잔에 따라 마시면 양파껍질차 완성!
먹지 말아야 할 것
위에서 알려드린 과일 껍질 활용법처럼 모든 과일의 껍질이 다 이로운 것은 아닙니다.
섭취를 피해야 할 껍질로는 감 껍질이 있는데요. 잘 익은 감일수록 껍질에 타닌산이 많은데, 타닌산은 소화를 방해하고 속을 더부룩하게 만듭니다.
두 번째로 군고구마 껍질입니다. 찐고구마라면 상관없지만 군고구마 껍질은 굽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유해 물질이 많이 쌓여 섭취하면 좋지 않습니다.
세 번째, 키위나 복숭아 같이 털이 있는 껍질은 알레르기가 있다면 꼭! 피하셔야겠죠?
매번 과일껍질을 버리기만 하셨다면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일 활용법’을 통해 직접 활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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