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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안 신고배를 멕시코에서 맛본다? 천안배 멕시코 수출 체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1. 23.



전남 나주,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이 세 곳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나라의 배 주생산지라는 점입니다. 밝고 선명한 황갈색에 연하면서도 달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천안배’는 천안을 전국 3대 배 주산지로 자리 잡게 만들었는데요. 요즘은 미국, 호주, 동남아 등으로 수출되면서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30일엔 국내 최초로 멕시코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그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천안배에 대해 알아볼까요?



천안배의 역사


천안시의 배 재배는 1900년대 초 성환 지역에서부터 시작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성환 지역은 토양환경이 배 재배에 알맞고, 기온의 일교차가 커서 당도 향상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는데요. 과수원의 대부분이 완만한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어 배수와 일조량이 양호한 점도 배 재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현재 많이 재배되고 있는 신고배는 금촌추의 교배 육성 품종으로, 천안 지역에는 1954년부터 도입되어 재배되기 시작하였는데요. 1970년부터 급격하게 성환 신고배 확대 재배가 이루어져 현재 나주·안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배 주산지로 성장 하였습니다.


또한 성환 지역의 배 특화단지는 시·농업기술센터의 안전관리와 과실의 품질향상 및 해외 소비자 기호에 맞는 수출규격품 생산·지도 등으로 전국에서 수출실적 1, 2위를 다투는 단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천안의 주요 배 품종 '신고배'의 특징



▲ 천안의 명물 '신고배'


천안에서 주로 재배 되고 있는 신고배는 품질이 우수해 현재 가장 많이 보급된 배 품종입니다. 특히, 전 세계 수출시장에 한국 대표 과실로 홍보가 잘 돼있어, 내수는 물론 우리나라 배 수출의 주 품종으로 가장 널리 보급된 품종입니다. 


천안에서 생산되는 신고배는 과질이 부드럽고, 씹은 후 섬유질이 남지 않아 맛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게는 500g 이상이며, 일반 배에 비해 수분 함량이 높고 과일의 맛을 기준으로 하는 당도 또한 13브릭스로 평균적인 당도인 11브릭스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천안배 - 멕시코 수출 체결!


지난 30일 천안에서 한국산 배가 멕시코로 처음 수출되었는데요. 그동안 멕시코에서는 한국산 생과실의 수입을 금지해 왔으나 2013년 12월에 개최된 양국 검역기관간의 협의를 통해 검역요건의 초안을 마련한 후, 약 6개월간의 마라톤협상을 거쳐 최종안에 합의하였습니다.


이번에 멕시코로 첫 선적된 배 생과실은 천안 지역에서 생산된 배로, 10월 21~24일 멕시코 현지 검역관의 조사와 30일 한국 검역관의 수출검역을 거쳐 멕시코로 11월 4일 부산항에서 약 6톤을 첫 선적 하였습니다.



▲ 천안에서 멕시코로 첫수출되는 배를 멕시코 검역관들이 꼼꼼히 조사하는 중이에요! (출처: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중남미 국가로 배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앞으로 한국산 배의 중남미 수출의 청신호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국산 배 생과실은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되어 왔는데요. 중남미 국가의 경우 1999년에 칠레를 시작으로, 2013년 페루의 수출 협상이 타결된 바 있으나 실제 수출이 이뤄진 경우는 처음입니다. 이번 첫 선적을 계기로 한국산 배 생과실이 지구 반대편의 중남미 지역 곳곳으로 더욱 더 뻗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다른 나라와의 수출 현황


천안배는 1986년 미국 수출을 처음으로 호주, 중동,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로 수출 시장을 넓혔습니다. 또한, 2011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2011 ANUGA 식품 박람회’ 시식·홍보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는데요. 이러한 계기로 독일, 체코 등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까지 수출 시장을 개척하였으며,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한국산 배의 수출 현황 (출처: 농림축산검역본부)



천안배의 미래


천안시는 배 저장 가공 시설의 확충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저온 저장 시설의 확대와 배 음료 가공 산업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통 시설을 확대하여 출하 조절 기능을 원활히 하고자 종합유통센터 설치하고, 품질 인증제와 포장재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신고 배의 독창적 이미지를 구축하였습니다. 지난해 13개국에 2만 5천 톤을 수출해 600만 불의 파급효과를 얻었고, 올해 3000톤, 천만 불의 파급효과의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고 배를 널리 알리고 농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자 매년 10월이면 천안 성환 배 축제를 열어 시민과 함께 하는 지역 고유의 향토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답니다. 


우수한 품질의 천안배가 앞으로 더 널리 사랑받을 수 있게 국민여러분들도 천안배 한번 잡숴봐유~


출처 : 새농이의 농축산식품 이야기
글쓴이 : 새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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