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만물(萬物)의 생명은 자연(自然)에서 얻는다.

모든 생명은 천지신명(天地神明)의 이치(理致)와 원기(元氣)의 조화(造化)로 생성(生成), 성장(成長), 유지(維持), 소멸(消滅)한다. 천불생(天不生) 무록지인(無祿之人) 지부장(地不長) 무명지초(無名之草)라, 하늘은 일 없는 사람을 내어주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들은 흙의 정기를 받아 자라나는 초근목피(草根木皮) 중 약초들을 많이 알고 있으나, 약초는 독(毒)과 약을 같이 가지고 있으므로 제조의 기술을 알지 못하면 안 된다.

기술(技術)은 제조(製造)에 따라 독(毒)도 되고 약(藥)도 될 수 있으므로 방법(方法)을 알아야 한다. 방법(方法)이란 자기가 사는 땅에서 제철에 나는 음식을 조화(調和)롭게 조제(調劑)하여 먹을 줄 아는 것이다. 방법을 알더라도 도(道)가 아니면 안 된다. 도(道)란 5가지 식물을 고루 섞어 발효(醱酵)시키거나, 녹즙(綠汁)을 내고, 환(丸)을 짓거나 달여 먹으면 독성은 중화되고 약성은 상승하는 이치를 말한다. 뿌리(양)와 잎(음)을 먹어 음양의 조화를 꾀하고, 쓰고시고달고맵고짠 5가지 맛(五味)을 살리며, 오행과 오색을 잘 살리면 상생상극(相生相剋)의 원리로 심신(心身)의 조화와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하는 천혜(天惠)의 보약(補藥)이 된다.

오행, 오색, 오미를 갖춘 음식은 천지부모(天地父母)의 젖이다.

출처 : 장두석의 생명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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