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체 암 환자의 1/3은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예전에는 암에 대해 사람들이 두려움을 가졌었으나, 현재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이 발병하였더라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예방과 조기 진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암의 진행과 관련된 영양 문제는 영양 불량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암의 진행에 따라 환자는 일반적으로 미각의 변화, 구토, 메스꺼움 등으로 극심한 식욕부진 상태가 되며, 영양 대사도 변화 하여 악액질(cachexia : 체중감소, 체력저하, 극도의 영양불량 상태로 사망의 원인이 됨)을 경험하게 된다.
* 항암 치료가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해
항암 치료로서 사용되는 화학 요법은 약물을 정맥에 주사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화학 요법의 종류와 약물의 투여방법에 따라 부작용이 다르지만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는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점막염, 기관손상, 식품에 대한 거부감 등이 있으며 이러한 것들은 직접적, 간접적으로 영양불량을 초래한다.
약물들은 암세포뿐만 아니라 건강한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소화기관의 상피세포와 같이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항암 치료 시 영양이 불량하면 조직의 정상기능이 손상되고 체액과 세포의 면역능력이 저하되게 된다. 또한 간 기능의 변화로 약물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치료효과의 저하 및 치료기간이 연장되고, 약물요법, 방사선요법에 잘 견디지 못하며 다른 감염이 빈번하게 되므로 적절한 영양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
항암 치료 시 식이 요법의 목표는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여 체중감소를 방지하며, 근육이나 체내 단백질 상태의 손실을 예방하고 면역 기능 저하를 막아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궁극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에 기여하는 것이다.
* 올바른 식사계획 및 건강한 생활태도
1. 체중감소를 막기 위해 에너지를 충분히 섭취한다. 고열량, 고단백질의 소화되기 쉬운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한다.
2. 음식을 잘 섭취하지 못할 경우 소량으로 자주 섭취한다.
3.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경우 감염성이 높은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
4. 구토나 메스꺼움이 있을 경우 냄새가 강한 음식은 피한다.
5. 설사를 할 경우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고, 염분과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여 수분과 전해질 손실을 보충한다.
6. 입과 목에 통증이 있을 경우 자극성이 없으며 씹고 삼키기 쉬운 음식을 섭취한다.
* 이렇게 실천 바랍니다
1. 곡류 및 전분류(복합탄수화물군,섬유소)
고열량을 필요로 하므로 밥, 국수, 빵, 감자는 매끼 필요한 양만큼 섭취한다. 입과 목에 통증을 느낄 경우 으깬 감자, 죽(잣죽, 깨죽, 콩죽, 전복죽), 미음으로 섭취한다.
2. 어육류 (고기, 생선),계란, 콩류 (단백질군)
살코기(소고기, 돼지고기, 껍질 벗긴 닭고기)는 단백질과 철분의 급원이며 계란, 두부, 콩류는 좋은 단백질의 급원이다.
갈거나 다진 고기를 국이나 죽에 충분히 넣어 먹는 것이 좋다.
박테리아의 감염을 피하기 위해 날 것(생된장, 회)이나 덜 익힌 식품은 피한다. 훈제 연어, 소금에 절인 생선 등은 피한다.
3. 채소류, 과일, 해조류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소)
신선한 채소(시금치, 취나물, 근대, 아욱, 시래기, 당근, 호박, 콩나물 등), 신선한 과일을 잘 씻어서 먹어야 하며 살균된 과일주스와 과일통조림도 이용한다. 씻지 않거나 곰팡이가 핀 채소와 과일, 살균되지 않은 과일 주스도 피한다.
4. 유지류 (지방질)
식물성 기름(들기름, 콩기름, 참기름, 옥수수기름, 해바라기유, 면실유, 홍화유, 올리브유)으로 필요한 만큼 조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열량을 섭취해야 할 경우 땅콩 버터 등을 섭취한다. 소기름, 라아드, 커피프림 등 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식품은 가급적 피한다.
5. 우유 및 유제품 (단백질,칼슘)
저지방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밀크쉐이크는 단백질의 좋은 급원이다.
생우유, 오래된 치즈는 피한다.
* 기타
금주를 권한다. 고열량이 필요할 경우 꿀, 사탕, 젤리를 섭취하도록 한다.
금연한다. 살균되지 않은 식품(생꿀, 우물물), 자극성이 강한 식품(칠리 페퍼), 곰팡이 핀 식품, 오래된 식품은 주의하여 피한다.
- 김진옥(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임상영양연구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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