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은 ‘내가 매일 먹고 있는 채소과일이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지금 계절엔 어떤 채소과일이 좋을까? 어떻게 먹어야 제대로 먹는 것일까?’ 하는 고민을 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최근 ‘웰빙’ 등 건강을 중시하는 문화로 인해 많은 현대인들이 우리식탁에 올라오는 채소의 올바른 조리법과 영양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채소에 대한 관심을 통해 대형마트의 채소 매출이 고공행진을 하고, 단순히 케찹이나 마요네즈가 아닌 오리엔탈 드레싱, 허니크림 드레싱, 녹차 드레싱 등 드레싱 소스류의 전문화 및 다양화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마트에 진열된 샐러드 소스들
이제 현대인들은 단순히 채소를 먹는 것이 아니라 이제 개인의 기호에 따라 채소를 먹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입맛에 발맞추어 채소, 과일의 지식을 학습하여 그 맛과 즐거움을 이해하고 전달해주는 ‘채소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 여러분이 좋아하는 샐러드는 무엇인가요?
아직 국내에서 ‘채소소믈리에’라는 직업은 많은 분들에겐 생소할지도 모르는 직업인데요. 한국 채소소믈리에협회의 길진영 실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채소소믈리에가 어떤 직업인지, 가을에 어울리는 채소샐러드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채소소믈리에를 만나다 !
Q. 채소소믈리에라는 직업이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직업인데, 채소소믈리에는 어떤 직업인가요?
A. 채소소믈리에는 채소과일의 맛과 즐거움, 본연의 가치를 학습하고 발견하고 이해하여 이를 주변에 전달하는 전문가입니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GDP 3만 달러 시대가 되면서 오히려 과영양 시대로 변하여 이제는 올바로 알고 선택해서 먹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죠. 자연스레 건강한 먹거리 채소와 과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다양한 매체들에서는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채소소믈리에는 채소과일의 가치와 매력을 해설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채소과일 전문가입니다.
Q. 채소소믈리에라는 직업은 주로 어떤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나요?
A. 채소과일의 전문가라고 해서 영양사, 식품업, 식품 연구원, 요리전문가 등의 먹을거리에 관련된 직종의 사람들을 위한 자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채소소믈리에는 의사, 공무원, 주부, 학생 등의 많은 직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시작하게 되는 동기로는 제2의 직업, 평생직업을 갖기 위해 경험과 아이디어를 얻고, 수련을 쌓기 위해서 또는 현재 하고 있는 업무의 도움이 되고자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채소과일을 매일 다루는 관련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채소, 과일을 판매하는 상품으로만 보게 되고, 채소과일의 가치와 정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도 항상 아쉬움을 많이 느끼게 되어 채소와 과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쌓기 위해 채소소믈리에 자격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국내에 채소소믈리에는 언제 들어왔고 어떤 활동을 해왔나요?
A. 채소소믈리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자격입니다. 한국채소소믈리에협회의 김은경 협회장이 국내 최초로 채소소믈리에가 되었습니다. 이후 2008년부터 한국에 채소소믈리에 자격 과정이 알려지기 시작하여 2011년 11월 11일 (사)한국채소소믈리에 협회가 설립되어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채소소믈리에를 양성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채소소믈리에는 산지(자연)로 부터 식생활까지 정확한 정보와 가치의 올바른 전달과 활용에 대한 연구와 홍보 활동을 하고 있으며, 건강한 식생활 문화 정착을 위한 식생활 개선 교육, 식품 생산과유통의 감시하고 평가하여 농산물 생산이 발전에 기여, 건강한 식품과 건강한 식생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채소소믈리에는 어떤 과정을 거쳐 선발되어지나요?
A. 채소소믈리에는 남녀노소, 직업과 상관없이 채소과일과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채소소믈리에는 기본, 전문가, 시니어, 3단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계별로 채소와 과일에 대한 지식(영양, 재배과정, 유통과정, 역사, 특성, 올바른 조리법 등)을 학습하고, 과제와 자격인증시험을 통해 채소소믈리에 자격을 수여받게 됩니다.
Q. 가을에 추천하고 싶은 채소샐러드가 있으신가요?
A. 가을에 잘 어울리는 '단호박 오크리프 샐러드'를 추천합니다. 단호박의 선명한 노란색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이것이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되어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해진 몸이 감기에 감염되지 않도록 저항력을 키워주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오크리프는 참나무잎과 닮은 유럽 상추인데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미용에 좋고,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샐러드나 비빔밥에 넣어주면 색다른 샐러드를 즐길 수 있는 채소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단호박을 껍질째 5mm 폭으로 잘라 소금과 후추를 뿌려 올리브 오일을 두른 오븐 팬에 올려 180~220도에서 약 10분간 구워줍니다. 레몬즙, 씨겨자, 꿀, 다진 타임, 두부, 두유를 넣고 샐러드드레싱을 만들어 구운 단호박과 오크리프에 뿌려주면 완성! 다진 견과류나, 구운 마늘 등을 곁들여도 맛이 좋습니다.
▲ 꼼꼼하게 야채를 고르고 있는 소비자!
채소의 매력에 함께 빠져봐요!
인터뷰를 통해 ‘채소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될수록 현대인에게 꼭 필요하면서,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지구 위에는 수많은 식용 가능한 채소과일이 있지만 우리가 그 특성과 맛을 다 알 수가 없기에, 채소소믈리에와 같은 전문가가 있다면 올바른 채소과일 선택을 통해 우리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수많은 품목과 품종을 다 알고 먹을 순 없겠지만, ‘내가 속한 곳에서 자라나는 채소의 종류 정도는 알고 먹는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우리식탁에 항상 함께하는 채소과일. 채소과일에 관한 정보가 많이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블로그(http://blog.daum.net/mifaff/)와 채소소믈리에협회 블로그(http://cafe.daum.net/vege-fru/)를 통해 무궁무진한 우리채소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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