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농사에 피해가 가는 것,
길거리에 마구 자라는 것, 뽑아서 없애야 할 것 등
많은 생각이 떠오르시죠?!
그래서 오늘은 잡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잡초라고 다 같은 잡초가 아니라고요~
우선 잡초는 정확히 무엇일까요?
잡초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25만여 종의 식물 중
인간이 이용하고자 하는 목적 이외의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것입니다!
2~3천종의 식물이 잡초로 간주되며,
이 중 농업에 큰 피해를 주는 것은 무려 200여종!
특히 농경지에 발생하는 잡초는
작물의 생산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며,
병해충의 월동, 서식처로서의 구실을 하고
농 작업을 방해합니다. ㅠ.ㅠ
제 친구들도 농활갔다 오더니
잡초는 정말 뽑아도 뽑아도
끝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잡초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하여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이인용 연구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 요즘 가장 문제가 되는 잡초는 어떤 것인가요?!
A : 요즘에는 ‘가시박’이라는 작물이 농경지로 유입되어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가시박은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라고 불리는 외래 잡초랍니다!
Q : 가시박이 유입이 되면 농경지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요?
A : 가시박은 농작물의 영양분을 빼앗아갈뿐더러 덩굴줄기 아래의 농작물은 광합성을 할 수 없게 되어 말라 죽게 됩니다. 가시박은 도로변, 강·하천을 따라 1차 확산된 후 농경지로 2차 확산되므로 빨리 걷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이 가시박이 최근 경기도 안성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발견되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Q : 가시박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A : 가시박은 강물이 넘칠 때 주변 농경지에 침입할 가능성이 높은 외래 잡초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자가 익기 전인 8월 하순부터 10월 초까지 덩굴줄기를 없애거나, 원줄기 밑둥치를 낫 등으로 잘라내야 이듬해 발생을 줄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농촌진흥청에서는 가시박 확산 방지를 위한 홍보 책자를 긴급 제작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배포하였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농민 분들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가시박’ 꼭 주의해 주셔야할 것 같아요!
가시박 같은 잡초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잡초’의 이미지와 정말 부합하는데요.
하지만!!
잡초는 모두 나쁜 것이라는
편견은 더 이상 No~ No~ No~
건강식품과 별미음식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약용작물로의 변신까지!
지금부터 우리에게 이로운 잡초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병풀의 모습]
우선 약용작물로 변신한
잡초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마데카솔이 잡초인 ‘병풀’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병풀은 동인도제도, 아메리카 등에서
3000년 전부터 각종 상처나 종기,
흉터치유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상처에 바르는 연고이외에
화장품 소재로 개발되기도 하였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잡초가 아닌 의약품의 원료가 된
대단한 잡초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얼마 전에는 병풀에서 인삼에만 있는
‘사포닌’을 만드는 유전자를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엄청난 잡초의 변신이죠?!
[공기정화식물인 보스턴 고사리]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공기정화식물로 거듭난 잡초도 있는데요.
바로 ‘보스턴 고사리’입니다!
공기정화식물 중 꽤나 유명한 식물인데,
이것도 잡초였다니 정말 놀랍네요!!
잡초는 다른 식물에 비해서
광합성 능력이 왕성합니다.
광합성으로 인하여
기가 정화되는 특성을 살려
기존 실내식물을 대체하는 공기정화,
방향식물로 개발하였답니다.
게다가 기존 공기정화식물은
대부분 1M 이상의 관엽식물이었나,
잡초를 이용하면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다양한 공간 활용까지
가능하게 되었다는 사실!!
특히 보스턴 고사리는 포름알데히드의 정화와
증산작용 능력이 가장 뛰어난 식물로
담배연기 제거 능력도 탁월하다는 점!!
집에 흡연자가 있으시다면
보스턴 고사리 꼭~데려오세요!
보스턴 고사리는 공중걸이 화분에 기르는 방식으로 이용되며
다른 고사리류에 비해서 키우기도 쉽답니다. :)
[벌레를 쫓는 사상자]
또한 잡초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강력한 방향물질을 분비하는데요.
이러한 잡초의 방향물질을 이용하여
병해충을 퇴치하기도 합니다!
이는 잡초로부터 페톤치드, 페로몬 등의
방향물질을 추출하여 농업이나
생활용품으로 개발되어 이용됩니다.
위의 사진의 사상자는
벌레를 쫓는 잡초로 유명하답니다.
또한 가정에서는 모기나 해충을 막는 식물로
구문초를 이용하고, 항균을 위해서는
소리쟁이 등의 이용 가능성이
농촌진흥청에서 연구 중이랍니다~
[모기를 쫓는 구문초]
마지막으로 잡초는 장식용 압화와
음식과 의복을 물들이는
천연염료의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잡초는 예술로서의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식물성 친환경 염료로도 이용될 수 있다는 점!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한 아름다운 잡초전시회의 모습]
이렇게 잡초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이제는 더 이상 잡초라고해서
방해가 되는 식물로 볼게 아니라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식물자원으로 보아야 할 것 같아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많은 잡초들도
모두 숨겨진 기능이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잡초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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