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노화로 인한 척추관협착증, 방치하면 마비까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0. 9.

등산을 좋아하는 최모(65·경기 광주시)씨는 5년 전부터 허리가 아프고, 오래 서 있거나 5~10분 정도 걸으면 엉덩이, 고관절 부근이 아파 쪼그리고 앉거나 의자에 앉아 있다가 걸어가곤 했다. 최씨가 겪는 질환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가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 척추 주변에 자리한 인대 및 관절이 두꺼워지고,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중앙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데, 이것이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한다.


	척추관협착증 신경유착박리술 장면
사진=참포도나무병원 제공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허리를 숙였을 때는 통증이 줄지만, 허리를 펼 경우 다시 통증이 나타난다. 아울러 척추관 협착증은 눕거나 앉을 때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지만 일어나 걸으면 엉덩이 및 다리 부분에 매우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뿐 아니라, 앉아서 휴식을 취할 때에는 통증이 사라지지만 걸으면 다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거동에 불편을 겪게 된다. 참포도나무 이동엽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잦은 허리 통증을 일으키며 골반 쪽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수반된다. 아울러 허리디스크 증상과 마찬가지로 하반신 감각 마비, 근력 저하 등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만약 허리나 다리 통증이 느껴지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방치할 경우 통증이나, 마비, 대소변장애로 이어져 수술을 해야 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통증의 원인을 찾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진단은 주치의의 신경학적 검진과 촬영 영상을 통해 이뤄지며, 이후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척추관협착증 치료 방법으로 최근 주목받는 신경유착박리술은 신경성형술이 한 단계 발전한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을 이용하면 절개 없이 부분마취 하에 꼬리뼈를 통해 척추의 경막외강(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에 끝 부분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특수 카테터(가는관)를 사용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실시간 영상장치(C-Arm)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촬영된 환부를 보면서 심한 유착으로 인해 들러붙어 있는 신경과 염증 찌꺼기들을 물리적으로 긁어내 신경 통로를 열어 통증을 제거해 준다. 신경 유착박리술은 부분마취로 이뤄져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없고,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는다. 또, 시술 후 반나절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며 고령이나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 환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