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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절염, 오십견

[스크랩] 여성 절반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 방치하면 발목·무릎 관절염 빨리 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9. 26.

발은 체중을 받치면서 많이 움직이는 신체 부위여서 근육, 관절, 인대 등과 관련된 질환이 생기기 쉽다. 대표적인 발 질환이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발목염좌다. 세 가지 질환은 선천적인 요인의 영향도 받지만, 잘못된 생활습관 탓에 생기는 게 대부분이다. 세 질환의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많이 생기는 발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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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보조기, 치료 효과 無

무지외반증(拇趾外反症)이란 엄지발가락이 검지 쪽으로 휘어지는 것을 말한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절반이 무지외반증을 앓고 있으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9배나 된다고 한다. 무지외반증이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것은 굽이 높으면서 신발 앞이 뾰족한 하이힐을 많이 신기 때문이다. 무지외반증이 심해지면 걸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그러다가 발바닥 앞쪽에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이 무릎·엉덩이· 허리까지 이어진다. 발목·무릎 관절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도 한다.

시중에 무지외반증 보조기라는 것이 나와 있는데, 보조기는 걸을 때 생기는 통증을 덜고 진행을 늦출 뿐, 뼈·관절·힘줄 등의 변형을 근본적으로 막거나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굽이 낮고 앞볼이 넓은 신발을 신는 게 최선이다. 무지외반증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엄지발가락의 휜 정도가 심하거나, 검지·중지까지 휘어졌거나, 힘줄·관절에 이상이 생겼으면 수술해야 한다. 연세견우병원 박의현 원장은 "무지외반증이 심해지면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발바닥 앞쪽이 아프거나 굳은살이 생겼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은 변형된 뼈를 제자리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족저근막염 있으면 깔창 사용을

발바닥을 둘러싼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은 전체 인구의 1% 정도가 앓는다고 한다.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은 대부분 족저근막염 탓에 생긴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통증이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를 이어주는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자극이 가해지면, 콜라겐이 변성되고 염증이 생겨서 통증을 느낀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거나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 잘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떨어지는 폐경기 여성, 평발인 사람, 운동으로 인해 종아리 근육이 지나치게 발달한 사람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서진수 교수는 "족저근막염이 있으면 냉찜질을 수시로 하거나, 아킬레스건과 발바닥의 움푹 패인 곳을 마사지하는 게 도움된다"며 "충격을 흡수하는 깔창을 쓰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만약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거나 체외충격파 시술을 받아야 한다.

◇발목염좌, 재발 않게 치료 꾸준히

발목 관절을 지탱해주는 인대가 손상을 입는 발목염좌도 흔하다. 발목염좌는 젊은 층도 잘 겪는다. 운동을 하다가 발목을 접질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발을 헛디뎌 생긴다. 특히 기온이 낮아서 근육이 경직돼 있는 가을·겨울에 조심해야 한다.

발목염좌의 가장 큰 문제는 재발이 잦다는 것이다. 서울부민병원 정훈재 병원장은 "발목을 삐끗한 뒤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해도 통증이 남아있거나 멍이 들었다면, 병원에 가서 인대·연골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인대가 파열되고 연골이 손상을 입었는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염이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는 압박 붕대나 석고 등으로 발목을 단단하게 고정시켜서 인대가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게 해야 한다. 평소 운동하기 전, 발목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발목염좌를 예방할 수 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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