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은 신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물이 부족하면 몸의 대사 작용이 줄고, 여러 가지 대응 능력도 떨어진다. 수분이 만성적으로 부족해지면 만성피로와 어지럼증, 소화불량, 변비,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관절통, 비만 등이 나타난다. 이유 없이 짜증나고 불쾌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만성탈수는 수분 부족 현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단시간에 수분을 소실하는 급성탈수나 병적탈수와는 다르다. 격렬한 운동 뒤 느끼는 목마름, 술 마신 다음 날 느끼는 갈증은 급성탈수에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만성탈수는 목마른 증상이 없어 자신이 탈수 증세에 빠져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 ▲ 사진=헬스조선 DB
만성탈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데, 이는 신체 구조와 생활습관의 차이 때문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이 적고 지방이 많다. 수분은 지방보다 근육에 많기 때문에 여성의 수분 보존력이 남성에 비해 낮을 수밖에 없다. 또 여성이 즐겨 섭취하는 커피와 녹차 등은 수분을 뺏는 대표적인 카페인 음료다. 커피와 차는 물이 아니다. 이런 음료를 마시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고 착각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뇨 작용으로 몸속 수분을 배출하게 된다. 물 대신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습관이 지속되면 만성탈수가 생기면서 뾰루지가 나고 주름이 깊어지며, 배가 나오고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탈수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몸에 흡수되는 물을 마시면 된다. 흡수되는 물은 아무 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물이다. 하루에 마시는 물의 적정량은 체중에 30을 곱한 양이다. 60㎏인 사람은 하루에 1800mL(1.8L)의 물을 마시면 된다. 이를 한꺼번에 마시는 게 아니라, 200ml씩 나눠 마셔야 한다. 물 마시는 노력을 2주만 해도 피부가 달라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를 느끼게 된다. 만성탈수 상태에서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던 사람이라도 1주일 정도 지나면 몸의 변화를 확실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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