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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깨끗하고 좋은물

[스크랩] 덥다고 물 너무 많이 마셨다간 `물 중독` 위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8. 13.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 중독증'이다. 의학적으로 물 중독증이라는 특정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니며, 물을 너무 많이 마심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들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물 중독증이란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해 체내 전해질 농도의 균형이 깨져 저나트륨증과 부종을 유발한 상태를 말한다.


	물을 마시고 있는 여자
사진=헬스조선 DB

여름철에는 운동 후 덥다고 다량의 물을 한꺼번에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미 땀으로 나트륨이 빠져나가서 전해질이 불균형 상태가 됐는데,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져서 물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으로 어지러움, 구역감, 구토와 함께 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뇌압이 상승해 두통이 발생하거나 안절부절 못하기도 한다. 호흡곤란, 근육 경련, 부정맥 등의 증상도 있으며 심각한 경우엔 뇌부종으로 인한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뇌손상, 혼수, 사망까지도 나타난다.

물이 부족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지만, 필요 이상의 물을 마셔도 이처럼 심각한 증상을 초래한다. 특히 저체중이나 허약 체질, 영유아, 과도한 갈증을 느끼는 요붕증·심인성 다음증 질환자, 탈수가 심한 경우 물 중독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스트레스나 질병, 과격한 운동으로 신장의 배설능력이 저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평소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면 물 중독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셨다고 해서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전해질 농도가 희석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일단 휴식을 취하고, 낫지 않으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가급적 시간당 1L 이상의 물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심한 운동 후에는 물 대신 이온음료를 마셔 체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하루에 마셔야 할 적정 물 섭취량은 체중에 30을 곱한 만큼이다. 예를 들어, 60㎏인 사람은 하루에 1800mL(1.8L)의 물이 적정량이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도움말=왕순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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