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 대표 야식 '치킨'!
여러분 혹시 치킨 좋아하시나요? 요즘처럼 날도 선선한 밤이면 치킨의 유혹을 더욱 뿌리치기가 어려운데요. 요즘 국내에서는 ‘치느님’(치킨+하느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치킨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치킨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점점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지난 7월에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역대 최다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요즘 중국에서도 ‘별에서 온 그대’ 등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치맥(치킨+맥주)’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또 중국에서는 `2014대구 치맥 국제페스티벌 In Ningbo’라는 치킨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 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치킨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전통이 살아있는 통닭거리 ‘수원 통닭골목’
▲ 통닭골목 내의 4대 천황 치킨가게 중 진미, 용성 통닭집의 모습
이러한 세계적 치킨열풍 속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전통 치킨을 맛보기 위해 꼭 한번 들르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수원에 있는 ‘통닭골목’입니다. 이 골목의 통닭집은 진미통닭, 용성통닭, 장안통닭 등 길게는 40여 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10개의 통닭집이 한 골목에 모여있는데요! 모두 옛날 전통 방식으로 조리하는 가마솥 통닭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대학생 기자가 방문한 장안통닭의 모습
하루에도 만 명 이상이 오고 간다고 하는 이 통닭거리를 소문으로만 듣다가 드디어 방문해 보게 되었는데요. 통닭거리 내의 많은 전통 있는 통닭집 중 장안통닭을 다녀왔습니다. 장안 통닭집은 통닭골목에서 17년의 역사를 가진 통닭집인데요. 가게 외관에서부터 오랜 세월의 전통이 느껴지고, 공개적으로 조리를 하고 있는 모습에 믿음과 신뢰가 갔습니다. 입구부터 고소~한 통닭 냄새로 마음이 들뜨기까지 했는데요. 해가 중천에 뜬 이른 시간이었지만 가게 안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치킨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 가게 밖에서 통닭을 튀기는 모습과 가게 내부 모습
저는 치킨의 가장 기본인 후라이드 치킨을 시켰는데요. 양이 정말 푸짐했습니다. 치킨 옷이 두꺼운 것도 아니지만 지금까지 보았던 치킨 중에서는 가장 많은 양을 자랑하고 있는 듯 했는데요. 푸짐한 양에 비해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여러분이 궁금해 하실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조리한 치킨의 맛은 한마디로 정말 ‘이색적’이었습니다. 열전도율이 높은 가마솥에서 냉동닭이 아닌 생닭을 튀겨서인지 육즙이 살아 있는 닭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튀김옷이 얇아 먹기도 좋고, 먹을 때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후라이드 치킨과 서비스로 나온 닭모래집의 모습
또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서비스로 튀긴 닭 모래집과 튀긴 통마늘이 나온다는 점이었는데요. 쫄깃한 닭똥집과 향긋한 마늘은 치킨을 먹는데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치킨을 만드는 장안통닭만의 비결이 궁금해져 장안통닭의 박일준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과 다른 장안통닭만의 특징이 있나요?
A. 일단 전통방식으로 가마솥을 활용해 치킨을 조리하는 것이 가장 특징적인 것 같아요. 가마솥을 활용해 치킨을 만들게 되면 가마솥의 경우 열전도가 전체적으로 다 되어서 열기를 잘 뺏기질 않거든요. 그렇게 가마솥이 열을 잡고 있기 때문에 육즙이 빠져 나가질 않고 안에서 그대로 익는 것이 가마솥 치킨의 장점이에요. 또 국내산 생닭만 사용하며, 수입산과 냉동고기를 절대 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저희 가게만의 특징입니다.
Q. 요즘 중국, 일본 등 한류열풍으로 치맥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통닭골목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네요.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
A. 네, 아무래도 요즘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치킨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인터넷 검색이나 소문 등을 통해 더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중국분들이 방송을 보고 와서 치맥이 뭔지 물어보는 사람도 많아졌고,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 같아요.
Q. 16년간 전통 방식의 조리법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요?
A. ‘정직하게, 열심히 하면 손님은 무조건 온다’라는 생각으로 음식 하나만은 솔직하고 정직하게 자식이 먹는 것처럼 해서 내놓으려고 해요. 그렇게 하다 보니 손님들이 알아주시고 많이 찾아주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에요.
한 마리의 치킨이라도 정직하고, 열심히 만든 음식을 내놓으려는 통닭골목 사장님들의 정신이 지금의 통닭골목이 있게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인터뷰였습니다.
▲ 통닭골목 입구의 모습. 황금알을 낳는 닭의 모습이 있다.
통닭을 먹고 바로 옆에 위치한 수원 화성을 걸으며 수원시의 경치도 즐기고, 못골시장, 영동시장 등 주변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재미까지 쏠쏠한 일석삼조의 통닭골목! 치킨이 먹고 싶은데 색다른 치킨이 먹고 싶을 때, 수원 통닭골목에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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