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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스크랩] 진행성 간암, ‘방사선+항암제’ 동시 치료 시 생존율 상승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7. 19.

간 여러 곳에 암 덩어리가 생겼거나 주변 혈관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방사선과 항암약물 동시 치료 후, 수술을 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진행성 간암환자들은 수술로 암 제거가 어려워 간동맥 색전술 등을 통한 치료를 해왔으나 치료효과가 제한적이었고, 더욱이 간의 주요 혈관으로 암이 침범되어 암성 혈전이 형성된 진행성 간암환자들은 대부분의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못하고 6개월 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의료진은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 41명에 대해 방사선치료와 항암약물치료 병행요법을 시행한 후, 간 절제 수술을 시행하여 기존에 알려진 6개월의 평균 생존기간을 23개월로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방사선 항암약물 병행 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 가운데 32명(78%)은 간암 병기도 높은 단계서 낮은 단계로 감소시킬 수 있었다.

특히 31명의 환자는 수술이후 남길 수 있는 간 용적이 47.5%에 그쳤으나, 방사선 과 항암약물 병행 치료를 끝낸 후에는 수술로 남게 되는 간의 예측 부피가 70% 가깝게 증가했다. 이를 통해 수술 후에도 많이 보존된 간의 기능활성화로 간기능 부전 등의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없이 환자들이 잘 회복할 수 있었다.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최진섭 센터장은 “방사선과 항암약물 병행요법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의 병기를 감소시키고, 수술 후에도 간 보존율을 높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진행성 간암환자에 대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세암병원 간암센터의 치료성과는 세계적인 외과학술지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 (Annals of surgical onc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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