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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스크랩] 자궁근종의 치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6. 27.

토론 참여 전문가 소개

  • 김승철/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 박종섭/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전미선/ 아주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사회)

 

◆ 주요 내용 미리보기

■ 암이 아니라고 해서 방심하다간 자궁을 적출할 수도…

자궁근종은 자궁 내부의 근육(평활근)에 생긴 양성종양(혹)을 말하는데, 암처럼 다른 조직으로 퍼지거나 전이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로 인해서 자궁을 가장 많이 적출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난소암처럼 서구식 식생활의 영향 때문이라기보다는 나이듦에 따른 후천적인 유전자의 변화 때문으로 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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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주로 30대 중반 이후 가임기 여성들을 초음파로 진단해 보면 40~50%의 여성이 자궁근종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크기가 작고, 생리통이나 생리 과다 등의 증상이 없으면 자궁에 근종이 있어도 큰 상관이 없다. 하지만 근종의 크기가 크고, 월경과 관련된 증상이 있을 때는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은 ‘아기가 자라는 집’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30대 미혼 여성들의 증가와 더불어 자궁근종도 같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럴 경우 임신이 잘 되지 않을 수 있고, 착상도 안될 수 있다. 35세 이상의 여성이 임신을 하는 경우를 ‘고위험 임신’이라고 하는데, 자궁 자체도 ‘고위험 자궁’이 되는 것이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에 의존해서 자라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이 끊기는 폐경 이후에는 자궁근종은 크기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단, 폐경 이후 호르몬치료를 받을 시에는 상황이 달라지기도 한다. 폐경 이후 갑자기 혹이 급격히 자라거나 변화가 생겼을 땐 ‘자궁육종’이라고 하는 악성종양일 수도 있으므로 빨리 산부인과를 찾아 조직검사를 해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이 심할 경우 자궁을 적출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자궁을 뗄 수밖에 없습니다”고 말하면, 마치 여성으로서의 삶은 끝이라는 듯이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꼬집는다. 난소만 유지된다면 자궁의 유무(有無)가 여성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얘기다. 자궁에서 호르몬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자궁을 뗀다고 해서 허리가 아픈 것도 아니고, 자궁이 없다고 성관계를 못하는 것도 아니다. 자궁이 자신의 소명을 다 했고, 또 거기에 병이 생겼다면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산부인과 의사들은 강조한다.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현경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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