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여성암

[스크랩] 난소암의 치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6. 25.
  • 김승철/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 박종섭/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전미선/ 아주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사회)

 

◆ 주요 내용 미리보기

■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지만 희망은 있다!

난소암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서 발견 당시 환자의 3분의 2 가량이 3기 이상이다. 종양세포들이 골반을 넘어 복강 안에 퍼져 있는 상태로, 때론 복수가 가득 차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높은 병기에서 진행될 때가 많지만 한 가지 난소암이 다행스러운 점은 다른 부인암보다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이 좋다는 것이다. 위나 신장 등과 달리 난소암 세포 자체의 특성이 항암제에 민감하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는 종양세포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끼친다. 다른 암의 경우 전신에 퍼져 있으면 수술보다는 항암치료를 주로 하는데, 난소암은 일단 횡경막부터 직장까지 퍼져 있는대로 눈에 보이는 암을 최대한 떼어내는 것. 그래야 그 후에 곧바로 시행되는 항암화학치료의 성적이 좋아진다. 못떼어내는 만큼 항암제의 효과가 그만큼 떨어지게 되고, 사망 확률 또한 높아진다.

그래서 난소암의 수술은 산부인과와 외과의 협진 시스템이 중요한데, 이와 같은 공조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병원 선택시에는 부인암센터가 있는 병원인지, 산부인과 수술 시 외과 의사가 동원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3~4기 난소암도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하게 되면 70~80% 정도는 임상적으로 완전관해가 된다. 문제는 2년이 지나면 이 환자의 70~80%가 다시 재발하게 된다는 것. 재발하게 되면 수술도 어렵고, 세포의 조직학적 구조도 달라지고, 약에도 내성이 생겨 치료가 쉽지 않다. 1차 치료 후 재발되기까지의 기간이 길수록 2차 항암치료의 예후가 좋고, 짧은 시간 내에 재발할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 방사선치료는 통증 완화 정도에 그칠 뿐 치료에 있어 큰 역할은 하지 않는다.

이렇게 힘든 난소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은 없을까? 아직까지 비용대비 효과 면에서 난소암의 선별 검사에 대한 가치가 회의적이기도 하지만, 실제적으로 적절한 선별검사 방법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50대 이후의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골반초음파 검사와 CA125라고 하는 종양표지자 검사를 선별검사법으로 쓸 수 있는지에 관한 임상연구를 해 왔으나 그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앞으로 더 효과적이고 정확한 난소암의 조기진단법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현경아빠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