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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스크랩] 자궁경부암의 발생 현황과 특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6. 22.

토론 참여 전문가 소개

  • 김승철/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 박종섭/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전미선/ 아주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사회)

 

◆ 주요 내용 미리보기

■ 미혼여성의 증가로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가 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 7위를 차지하는 암으로 연간 3700명이 발생하고 있다. 조발생률로 따지면 인구 10만명 당 15명 정도로, 선진국보다는 많이 높은 편이다. 선진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성관계가 시작되는 연령도 낮고, 성관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잘 생기지 않는 편인데, 그 이유는 의료 시스템이 좋고, 여성들의 인식 수준도 높아서 성관계가 시작되면 당연히 검사받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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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암 발생률(2009)

최근 우리나라 자궁경부암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발생 자체는 줄어들었지만 미혼여성에게서 증가율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젊은 여성들이 서구화 영향으로 성관계는 일찍 시작됐지만 결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느는 반면, 산부인과 검진은 소홀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은 성관계를 통해 바이러스(HPV,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생길 수 있는 암으로 젊은 여성의 경우 수 년 내에 급속하게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경부암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자궁경부의 바깥쪽에 생기는 편평상피세포암과 안쪽에 생기는 선암이 있다. 젊은 여성들에서 선암이 많은데, 자궁경부 안쪽에서 생기다 보니 진단이 늦어져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과거에 비해 자궁경부암 검사가 국가암검진에 포함되면서 활발해지고, 홍보도 많이 되면서 전암 단계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과거에 비해 환자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30세 이상의 여성은 2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세포진검사를 무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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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세포진검사

특히 자궁경부암은 위나 폐 등과 같은 다른 장기와 달리 진찰대에서 쉽게 보이기 때문에 세포 채취가 쉬워 전암 단계에서 찾아내기가 한결 유리하다. 이렇게 암이 의심되는 단계에서 찾아내면 원추절제술이라고 하여 점막 부위만 쉽게 도려낼 수가 있다. 수술 시간도 5~10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조기에 발견되면 평생 자궁경부암의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처음 성접촉이 시작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성경험이 있으면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것. 따라서 중고등학생이라도 성경험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부모들이 “설마 우리집 아이는 아닐꺼야”라는 생각으로 방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가들은 부모들의 이러한 생각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한부인종양학회에서는 정기적으로 성생활이 시작된 20세 이상의 여성은 1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현경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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