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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스크랩] 부인암과 운동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5. 28.

부인암은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암으로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이 여기에 속한다. 부인암 치료 후에도 통증, 하체림프부종, 자궁경부 무력증, 요실금, 배뇨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동반될 수 있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부인암으로 치료받는 여성 중 70% 이상이 요실금, 42% 이상이 변실금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며 정상인에 비해 성욕 및 성기능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체적인 후유증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부인암 환자는 분노, 우울증 등과 같은 여러 증상을 겪는다. 이럴 때 적절한 운동은 육체적인 재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찾아주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 부인암 치료 후 운동

부인암은 자궁과 자궁 주변의 종양을 절제하고, 전이가 됐을 때는 다리로 이어지는 림프절까지 제거한다. 따라서 수술 이후 골반기저 운동과 몸통의 유연성과 근력을 키워주는 코어 운동, 림프부종 예방 및 치료 운동이 필요하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09년 부인암 환자를 대상으로 골반기저 재활 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운동 전에는 64.3%의 환자들이 요실금을 호소한 반면, 운동 후에는 33.3%로 감소했다. 절박뇨(긴박뇨, 급뇨- 소변이 보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하는 증상)는 57.1%에서 33.3%로 줄었으며, 긴박변은 42.9%에서 16.7%로, 방귀가 새어 나오는 증상도 57.1%에서 25.0%로 낮아져 운동이 다양한 후유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부인암 환자에게 필요한 운동

  • 림프부종 운동: 근육의 펌프 기능을 향상시키고 정맥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림프액의 순환을 촉진시킨다.
  • 유연성 운동: 근육과 결합조직을 이완시키고 림프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수술부위 상흔이나 관절의 구축을 막아준다.
  • 근력 운동: 압박스타킹을 착용한 후 운동을 할 때 부종이 있는 팔 다리의 부피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늘려갈 수 있다.
  • 골반기저운동: 골반기저근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강화시키면 요실금, 절박뇨 등의 배변기능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 운동 전 기억해야 할 사항

  •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낮은 강도로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여준다.
  • 림프부종이 있을 때는 압박스타킹을 신고 운동하는 것을 권한다.
  • 과도한 운동으로 부분적인 혈액 흐름이 증가하고 대사 산물이 늘어나면, 림프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운동 시 주의사항

  • 운동은 1일 2회 정도 실시하며, 각 운동은 5~10회 정도 실시한다.
  • 정확한 동작으로 시행하되, 한 움직임을 만들 때 마음속으로 3~5초 정도를 세도록 한다.
  • 운동 중이나 후에 나타나는 부종의 변화를 항상 점검한다.
  • 동작을 하는 중에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실시하고 제자리로 올 때는 내쉬도록 한다.
  • 운동 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누워 10분 정도 이완한다.

 

◆ 부인암 수술 후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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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체 림프부종 예방 운동

부인암 치료를 위해서 림프절 절제술과 림프절 부위의 방사선 치료 등이 이뤄지므로 대개의 부인암 환자가 하체 림프부종에 시달린다. 환자의 약 2/3에서는 하체 중 한쪽으로만 림프부종이 발생하고, 나머지 1/3은 양쪽 하체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다. 골반벽 주위, 특히 서혜부(아랫배와 허벅지가 맞닿은 경계부위) 부근의 림프절을 절제할 경우 하체 림프부종 증상의 발생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하체 림프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체부위의 피부관리와 함께 하체 유연성운동, 걷기나 수영 같은 규칙적인 운동, 호흡 운동 등이 중요하다.

# 운동 전 기억해야 할 사항

  • 압박 붕대나 스타킹을 착용한 상태에서 실시한다.
  • 1일 2회, 각 운동 당 5번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운동은 30분 이내로 하고 피로하면 쉬도록 한다.
  • 운동 전후에 복식 호흡을 해서 몸을 이완하도록 한다.
  • 동작을 하는 중에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하고, 제자리로 올 때는 내쉬면서 한다.
  • 운동 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누워 30분 정도 이완한다.

 

Q. 하체 림프부종이 있을 때, 유산소 운동은 어떻게 하나요?

A. 다리에 부종이 있다면 압박스타킹을 신고 운동한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고정식 자전거와 물 속에서 걷는 운동 등이 적절하다. 운동 시작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하체 림프부종이 심해지지 않도록 운동 강도를 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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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반기저운동

골반기저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골반기저근육(pelvic floor muslce)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아야 한다. 골반기저근은 우리 몸의 중심(core)근육 중 하나로 골반뼈 하부에서 방광과 요도 등을 횡단면으로 받치고 있다. 외부에서 육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본인은 배변 시나 평상 시에도 수축과 이완의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근육이다.

골반기저근육을 정확하게 수축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느낌을 명심해야 한다. 바로 골반 주변의 항문, 질 입구, 요도 입구 등을 쥐어짜면서 물을 빨아 들이는 느낌으로 골반기저근육을 안쪽으로 끌어 올려주는 것이다. 종종 환자들은 복근 수축, 허벅지 안쪽 근육의 수축, 엉덩이 근육의 수축, 숨을 참는 동작, 과도하게 숨을 들이마시는 동작 등을 골반기저운동과 착각하기도 하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항문, 질 등을 쥐어짜면서 물을 빨아들이는 듯 골반기저근을 안쪽으로 올려주는 동작’ 외에는 모두 틀린 동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골반기저근육의 위치와 수축하는 정확한 느낌을 알았다면, 이제 운동을 시작한다. 운동은 크게 3단계로 나뉜다.

  • 첫째, 가능한 최대로 세게 수축한다.
  • 둘째, 3~10초간 수축 상태를 유지한다.
  • 셋째, 수축한 근육에 힘을 풀어 최대한 이완한다.

 

이러한 운동 순서로 최소 15~20주 이상 매일, 하루 8~12회씩 3세트 이상 하는 것을 권한다. 운동 횟수의 경우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서 더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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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현경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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