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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날씨가 으리으리하게 좋던 날 `꿀벌`과 상봉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6. 20.

날씨가 으리으리하게 맑었던 어느날,
오늘은 달콤살벌한 익충! 벌의 세계에 잠입취재하고 왔습니다. ^^

 

 

양봉장은 시내에서도 떨어진. 그중에서도 마을과 떨어진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마을인근은 농약과 살충제의 위험이 있기에 이런것들로부터 안전하기 위함도 있구요.
두번째는.. 마을근처에 벌이 산다는건  너무 무서운 일이니까요ㅎㅎ

 

그럼 본격적인 취재에 앞서, 필수 준비물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첫번째 준비물은  '면포'입니다 ~
이 모자를 쓰지 않으면 예민해진 벌이 머리 부분도 쏠 수 있어서 꼭 써주셔야 합니다 ^^

 

 

그리고 두번째는 말린쑥을 태워 그 연기를 분사하는 '훈연기'인데요~

연기를 발생시키는 양봉기구로 꿀벌이 연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벌통 오픈전 연기를 뿜으면
벌은 저밀방으로 들어가 머리를 박고 꿀을 먹게 되는 양봉관리의 하나라고 합니다.

 

 

어때요? 잘 어울리나요? ㅎㅎㅎ
면포로 안전무장하고 벌의 거처지로 조심조심 다가가 보았습니다.

 

 

점점 다가갈 수록 벌들이 날아다니는 소리가 정말 거대하게 들렸는데요~
이렇게나 많은 벌들을 한번에 보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띠용~
마치. 하나의 군사를 보는듯 하였는데요~
양봉계 종사하시는 분들은 실제 벌통들을 1군, 2군..으로 호칭하셨습니다^^

 

꿀벌은 대표적인 화분매개곤충으로 인간에게 많은 이로움을 주고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벌통 밑에 떨어진 노란색 꽃가루가 바로 '화분'입니다. 

화분은 새끼벌들을 기르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사람에게는 자연의 종합비타민으로 불릴만큼 변비나 피부미용에 탁월합니다 ^^

 

 

 

겨울에 덮어두었던 보온덮개를 걷어버리고 영상8도쯤부터 벌들은 활발한활동을 시작하는데요
일벌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일을하게 됩니다. 

화분과 꿀을 모아오는 외역벌 밖일벌과, 부화 후 2-15일 사이의 내역봉 안살림벌인데요

 

일벌의 어린 애벌레가 막 알을깨고 나오는 장면

 

내역봉은 여왕벌시중과 어린벌들을 기르며, 벌통안 정리정돈 및 탈피각제거를 담당하며
외역벌은 부지런히 꿀을 나르는데요. 꿀벌 한 마리가 하루에 모아오는 꿀은 7∼14이며,

1㎏의 꿀을 저장하기 위해 꽃과 벌집을 오가는 횟수는 총 4만번정도이며

이때 필요한 꽃은 총 560만 송이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렇듯 철저한 분업화를 통해 벌들은 하나의 개체를 이루고 군을 이루게 되며,
밖일벌과 안살림벌의 숫자는 탄력적으로 스스로 조절해갑니다.

 

또한 벌침이 없는 벌도 있는데요.

바로 수펄입니다! 수펄의 임무는 오직 교미입니다.
수펄은 평생 먹고 놀기만하는 벌로 수펄 애벌레 양이 많을땐 부화전 제거해줍니다.

하지만 수펄도 여왕벌이 교미할때 꼭~ 필요하니까 없어서는 안되겠지요^^

 

 

수펄은 한 마리 여왕과의 교미를 위하여 수백 수천마리가 항상 대기 중입니다.
운 좋은 수펄은 교미를 하게 되고, 정랑을 뽑히는 아픔과 함께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교미를 못한 수펄은 다음 기회를 엿보며 지내게 되는데 겨울이 와서 양식이 풍족하면 괜찮은데

양식이 부족하다 싶으면 일벌들이 가차없이 밖으로 쫓아낸다고 하더라구요~

신세놀음만 하는 벌인지 알았더니, 참 처량한 벌이기도 합니다 ^^;

 

 

다음에 소개해드릴 벌은 벌중의 벌, 여왕벌인데요^^
사진속 여왕벌을 혹시 찾으셨나요?
등번호 58번을 달고있네요 ㅎㅎ 일벌과 조금 다른 생김새를 지녔지요.

 

여왕벌의 애벌레

 

원칙적으로 벌집 한통에 한마리씩 존재하는 귀한 몸이구요.
벌중에 유일한 번식수단이기에 최고의 몸값을 자랑합니다. 

여왕벌은 1,000마리가량의 수펄과 교미를하여 하루 2~3,000개의 알을 낳으며
1년이면 보통 20만개의 알을 산란합니다.

 

 

양봉업계에서는 벌들을 이용해 주로 꿀을 생산하지만 화분 외에도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봉독 등 양봉산물 생산과 기능성 식품을 생산하여
양봉농가의 소득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꿀벌은 뿔가위벌류, 뒤영벌와 아울러 3대 대표 화분매개곤충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은 정부3.0시대에 발맞춰 적극적 정보공개로 국민에 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화분매개곤충 이용정보 웹서비스'를 개발하였습니다. 
웹페이지를 이용하려면 주소창에 http://www.naas.go.kr/pollen’을 치거나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화분매개곤충’으로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으십니다^^

 

 

 

꿀 한병한병은 수천송이의 꽃과 수만마리의 벌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왕을 세워 총애를 받기위해 구애작전을 펼치는가하면, 세력다툼도 하고, 방어와 공격을 하며,

한 군을 이루어 서로돕고, 가족을 먹이기 위해 부지런히 일을하며 기르며 성장해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니 꼭 우리네 사는 인생살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처럼 서로 돕고 존중해 주는 마음이 커진다면, 약자들도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리라 믿습니다.

 

 

벌들에게서 많은것을 배운다는 벌처럼 부지러하신 아카시아농원 사장님


올한해 꿀도 풍년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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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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