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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냉장고에서 뒹구는 시든 사과를 맛있게 먹는 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5. 16.

매일매일이 바쁜 요즘...
'하루쯤 비라도 왔으면 좋겠다'
정말 바램처럼 비가 내리는 날...

동안 쳐다볼새 없었던 저장 창고 정리도중에 발견된 사과들...

 

 

가을에 들어온 사과가 저장고 한편에 이런 모습들로 울고 있네요.
사과같은 내얼굴 이쁘기도 하지요~~


사과만 보면 동요가 생각나고 사과만 먹으면 예뻐질것만 같은 느낌이지만
봄에 한창인 딸기, 하우스재배다보니 제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지금은 참외가 한창이지요.


다른 과일보다 저장성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무관심 속에 지낼 수 밖에 없었던것 같습니다.

 

 

사과 껍질 벗기고 사과잼을 만들었답니다.

 

 

외관상으로 보기에도 사과의 아삭함은 이미 실종되어 쭈글거리지만 상태가 좋은 사과 몇개를 남겼네요.
보통 사과는 껍질을 깎아내고 먹는데 사실 사과의 좋은 성분은 껍질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지요.
껍질째 먹기 위해 식초물에 담갔다가 여러번 씻어서 꼭지 부분 등은 제거하고 먹으면 좋습니다.


사과는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유기산(사과산, 구연산)이 들어있어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사과에 많이 들어있는 식이섬유인 '펙틴'은 주로 장운동을 도와 대변을 잘 볼 수 있게 도와주며
펙틴은 대장 내 유산균의 벽을 만들어 유산균을 키움으로써 대장 내에 있는 발암물질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시들은 사과로 소를 만들어 넣은 사과 떡
사과단자라고 하나요~

 

 

사과를 얇게 썰어 떡받침으로 사용했구요.

 

 

 

새콤 달콤한 사과소가 맛있게 보이지요.
사과를 잘라서 사과소를 만들어 넣은거에요.

 

 

 

 

 

사과를 부꾸미의 소로 만들어 넣은 사과 부꾸미도 만들어 봤습니다.


먼저 사과떡을 만들어 볼게요~~

 

 

 

사과를 씻어서 껍질째 얇게 썰어서 씨부분은 모양틀로 찍어 냈구요.
사과에 설탕을 뿌려 바람이 통하는 곳에 말려둡니다.
설탕을 뿌려두면 사과의 갈변을 막아주고 푸석해진 사과가 탄력이 생겨 부서지지 않습니다.
사과말랭이로 바짝 말리는 것보다 바로 먹을땐 살짝 말리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둥그렇게 썰고 남은 사과 자투리는 잘게 깍뚝썰기를 해서 설탕과 계피가루를 넣어 팬에 볶아줍니다.
첨에는 사과에서 약간의 물이 생기지만 수분이 날아가고 떡의 소로 사용하기 적당하게 만들어지네요.

 

 

 

재료는 시들은 사과로 만든 사과소, 사과받침, 카스테라가루, 대추말이와

그리고 찹쌀가루로 익반죽한 쌀덩어리입니다.
익반죽할때는 소금과 식성대로 설탕을 넣어주는데 저는 소금만 넣었답니다.
이렇게 준비되었으면 떡만들기는 아주 쉽네요.

 

 

 

둥글게 빚어서 사과소를 넣고 입구를 막아 동그랗게 만들어 줍니다.

팔팔 끓는 물에 넣었다가 떡이 둥둥 떠오르면 건져서
찬물에 넣었다가 식혀서 준비한 카스테라 가루를 고루 묻힙니다.

 

 

 

얇게 썰어 일부  수분을 제거한 사과를 놓고 그 위에 떡을 올리고

떡의 기본 고명인 대추말이로 장식합니다.

 

 

 

만들어진 떡은 나란히 나란히  줄지어서 접시에 놓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더라~~

 

 

 

어쩌다보니 떡고물로 사용된 기본카스테라 색과 사과 속살이 색맞춤이 되었네요.

 

 

 

사과로 만든 떡받침까지 한꺼번에 집어 먹는데 사과받침이 더 많다면 두 세장 겹쳐도 좋을듯 싶습니다.

 

 

 

말랑한 떡 한 입~
떡속에 계피향과 어우러진 부드러운 사과소의 맛...
찹쌀떡과 사과 받침과 함께 즐기는 새콤달콤한 맛~

의외로 새콤한 맛이 강하네요.


이제껏 찹쌀떡 만들어본 것 중에 딱! 제 스타일이었어요.^^


이젠 사과소를 넣은 사과 부꾸미를 만들어 볼까요~

 

 

사과떡에 넣은 소는 껍질째 잘게 깍뚝썰기를 했다면
이번엔 껍질을 벗기고 가늘게 채썰기를 했네요.
깍둑썰기, 채썰기하니까 꼭 김치이야기인듯...ㅎ


채 썬 사과를 설탕과 계피가루을 넣고 살짝 볶아서
수분을 거두어 부꾸미소를 만들었구요.

 

 

 

찹쌀가루 익반죽한걸 떼어서 둥글게 빚어 넓게 펼쳐서 달군 팬에 놓고 지져 냅니다.
화전만들 때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네요~


한면 익으면 뒤집어서 만들어놓은 사과 소를 한쪽으로 길게 놓고
반으로 접어서 가장자리를 눌러주면 반달 모양이 됩니다.
부꾸미가 밋밋해서 대추말이를 고명으로 올려봤구요.


시럽이나 꿀을 살짝 발라주면 부꾸미가 더  먹음직스럽습니다.

 

 

 

부꾸미 속에서 사과소가 가지런히 인사를 합니다.

 

 

사과소를 가운데에 놓고 양쪽에서 서로 여미듯 겹쳐서 맞닿게 눌러 주면 직사작형 모양의 부꾸미가 되네요.

 

 

팬에 부꾸미를 올려놓고 잠깐 한눈을 팔았더니 제대로 부풀어 올라 두툼한 부꾸미가 되었답니다.

 

 

시들은 사과가 사과단자와 사과부꾸미를 만드는데 있어서

소중한 식재료가 되어 화려한 변신을 했습니다.


이래 저래 그동안 살림에 게으른 제가 빗소리 들으며

엄청 부지런하게 움직이게 되는 하루 였답니다.


싱싱할때 생과로 먹어주지 못하여 울고 있을것만 같은 사과에게

뭔지 모를 미안함(?)을 조금은 내려놓게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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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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