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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환우를 위한 식단

[스크랩] 우리집 1년 반찬 `곰취장아찌`, 보기만 해도 든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4. 25.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농가 직거래를 통해 구입한 곰취로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곰취는 높은 지대에서 자생과 재배를 하는 산나물로 생으로도 먹을 수도 있는 산나물입니다,


하루의 수고로움으로 1년 내내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웰빙 밑반찬이 되는 곰취장아찌!
갑자기 손님이 온다던가 할 때 더욱 요긴한 찬거리로 육류와 함께 먹으면
소화에도 도움을 주는 장기저장 식품입니다~~~


수확기가 기후변화에 따라 며칠씩 변동은 있지만 곰취는 4월 초순경에 첫 수확을 하여
5월 중순경이면 끝나는 것으로 2월경에  농가에 미리 주문을 해 놓습니다.


첫 수확함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것으로  강원도 태백에 있는 농가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직거래를 하여 시중과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후의 곰취장아찌의 모습!
생각보다 구입비와 부재료비가 많이 지출되지 않으며
곰취를 씻고 묶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긴 하지만..
이렇게 장만해 두면 가족들의 안전한 먹을거리가 됩니다.

 

 

주문한 곰취 5kg과 명이나물 2kg이 도착했어요~
다음 날 여행 일정이 있어 밤을 꼬박 새며 장아찌를 담그는 수고로움은 있었지만
완성된 후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곰취들을 보니 한켠으론 조금은 걱정도 되었구요.
지난해에는 2kg 담갔는데 가족들이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이번엔 2배이상 담갔습니다.


곰취5kg, 배합물 : 물(다시마 우린물), 간장, 식초, 표고버섯, 사과, 양파, 레몬
매실농축액들을 각각 1 : 1 비율로 하였습니다.

* 물(다시마50g을 3시간 우림), 간장(자연숙성양조간장), 식초(사과식초)


곰취5kg이라면 배합물은 7kg을 잡아 사용하면 곰취가 배합물에 제대로 잠기는 것은 좋지만
완성후의 배합물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오이지 또는 양파장아찌를 만들 때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태백 850미터에서 자란 곰취로 보기에는 억새보이나 전혀 억새지 않으며
장아찌를 담가 완성 후에는 반 이상이 줄어드니 밥 한 수저에 알맞는 크기로 변화됩니다.

 

 

 

장아찌를 담그는 과정 중에 가장 오래 소요되는 것으로 곰취를 씻는 과정인데요~
5kg의 곰취를 씻을 경우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답니다. ^^;


보기에는 깨끗해 보이나 잎과 줄기로 연결되는 부분에
생각보다 많은 흙이 붙어 있어 솔로 한 잎 한 잎 흐르는 물에
3회 이상은 깨끗이 씻어 주어야 합니다.

 
줄기 끝부분은 가위나 칼로 살짝 잘라 줍니다.
줄기 부분은 손으로 자르기에는 줄기가 있어
더 지저분한 상태로 남을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씻은 곰취를 거꾸로 세워서 물기를 제거해야 하는데요
최대한 물기가 없어야  더욱 좋습니다.

 

 

곰취를 씻어 놓은 다음에 배합물도 만들고 필요한 용기들 씻어으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지요~

 

 

배합물에 들어갈 양파, 사과, 느타리버섯, 레몬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줍니다.
너무 얇아도 그러니 적당한 크기로 사과 2½, 양파3, 레몬1½.  표고버섯10장

 

 

다시마를 3시간 우린 물에 간장, 식초를 동량으로 넣어 끓이는데
처음부터 레몬을 넣지 않습니다. 레몬은 한 소끔 끓인 다음 넣어 줍니다.


35분 정도면 배합물이 끓는데 3번 정도 보글보글 끓은 후에 가스불을 꺼 줍니다.
이때 배합물에 들어간 부재료들을 건져내지 않고 완전히 식은 후에
체에 바쳐 배합물을 내려 줍니다.

 

 

 

물기가 어느 정도 증발된 상태가 되면 곰취들을 일정한 분량으로 묶어 줍니다.
크기들은 제 각각 다르지만 비슷한 크기끼리 묶어 주는데요~
묶는데 사용한 것은 굵은 실로 예전에 이불 꿰매던 실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묶어 주는 이유는 장아찌 완성 후 식탁에 낼때
보통 한 묶음을 내기에 좋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식은 후 사과와 함께 넣은 부재료들을 건져낸 상태입니다.
이때 매실농축액을 넣어 주구요~ 때에 따라서 소주를 넣어 주면
장아찌에 생기는 하얀 것들이 전혀 안생깁니다.

 

 

실로 묶은 곰취들을 한켜씩 용기에 넣어준 후 배합물을 위에 뿌려줍니다.
후에 배합물이 용기에 들어가 흡수되겠지만...
계속 같은 방법으로 위에까지 곰취를 올려 줍니다.

 

 

나머지 배합물들을 모두 부어 줍니다.
곰취 5kg에 배합물 7kg을 잡아 주니 딱 맞네요.

 

 

이렇듯 배합물에 곰취가 안전히 잠겨야 된답니다.

 

 

배합물에 담근 후 20시간 후의 모습입니다.
아래에 있는 것은 위로 올리고 위에 것은 아래로 올려 줍니다.
20시간 후의 모습은 간장이 충분하게 남는다는 것입니다.

 

 

4개의 용기에 들어갔던 곰취들이 반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앞으로 10일 후면 더욱 감소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배합물에서 둥둥 뜨지 않게 돌로 눌러 줍니다.
10일 후에는 맛을 볼 수 있으며 오래 저장시 곰취를 용기에서 모두 꺼낸 후
다시 가열하여 완전히 식힌 후 장기보관용 용기에 담으면 완성입니다.

 

 

한 묶음이 우리 가족 한끼의 분량으로 처음에 실로 묶어준 것들이라
부피가 줄어 들면서 실을 빼내는데 아주 쉽게 빠진답니다.


하루의 수고로움으로 1년 내내 맛 볼 수 있으며
농가주택의 직거래를 통한 저렴한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좋은 곰취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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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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