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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고소한 맛에 반할걸? 엄마가 만드는 영양간식 `두부 고구마 과자`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3. 31.

어제 오늘 얄궂은 봄바람에 들에서의 농작업이 수월치 않아 능률도 오르지 않습니다.
이래 저래 핑계삼아 집안에 머물고 있는데 울딸한테 집에 온다는 전화를 받았네요.
집을 떠나 기숙사에서 생활하기 시작한 딸이 오랫만에 집을 찾는다기에 반갑지 않을 수 없다지요~

 

 

거실 한켠에 있는 고구마상자를 살펴봅니다.
제가 작년에 농사지었던 대여섯 상자중에서 이젠 고구마가 상자 바닥을 보이네요.
울 딸이 좋아하는 것중에 하나가 고구마로 고구마 캐고 나면
아침마다 고구마를 삶아서 겨울동안 고구마가 아침식사 대용이었거든요.


작년 가을엔 고구마값이 엄청 싸다보니 고구마 농사 힘들게 지을게 아니라
많이 사서 보관잘해 오래도록 먹는게 낫다고 할 정도였답니다.

 
싹이 돋고 있는 고구마도 보이죠.
25도 이상의 따듯한 온도에서 고구마를 보관하면 싹이 나게 되는데
싹이 나는 고구마는 썩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싹이 난 고구마는 감자와는 달리 독성이 없기 때문에
먹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당도가 더 높아집니다.
다만 싹이 넘 많이 나면 고구마 내부의 녹말이 없어지고
섬유질만 남게되어 고구마심이 생겨 맛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고구마는 냉장보관을 하거나 베란다에 놓아두면 냉해를 입어
쓴맛이 나서 더이상 먹을수가 없게 되므로
고구마 보관의 적정한 온도는 10~15도 정도의 실온이구요.
한마디로 사람이 생활하기에 좋은 온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곳에
신문지나 숯을 함께 넣어 보관하시면
훨씬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우선 몇개의 고구마를 쪘는데 지금 이 시기의 호박고구마는
숙성될대로 된 상태라 엄청 달다는...
고구마의 녹말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당도가 높아지는게 숙성입니다.

 
고구마에는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C와 E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입니다.
특히 호박고구마엔 항암효과가 높고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베타카로틴은 우리몸의 활성산소를 없애는데 효과를 주어
피부나 세포의 변질되는것을 막아줍니다.

 
찐고구마로 먹어도 좋겠지만 두부에 고구마를 넣어 과자를 만들어 볼려구요.

 

짜잔!

두부고구마 과자~!!!

 

 

톱니바퀴 있는 동그란 모양틀로 찍어서 포크로 작은 구멍도 내어 주었구요.

 

 

고구마의 달달함과 두부의 부드러움이 보여지는 과자 속살모습입니다.
당도높은 고구마가 들어가서 보통의 과자보다는 살탕양을 줄여도 달콤합니다.

식어도 쌀가루와 고구마때문에 쉽게 딱딱해지지 않고 과자의 속은  쫀득함이 살아있네요.^^

 

이제 만들어 볼까요~~??

 

 

 

재료 : 고구마, 두부 ,찹쌀가루, 전분조금, 설탕적당량, 소금조금, 검은깨 두숟가락과 포도씨유

 
삶은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으깨어 줍니다.
그리고 두부는 도마 위에 놓고 칼등으로 다지듯이 부서주고 물기를 빼줍니다.


으깬 고구마와 물기 뺀 두부를 체에 내린 쌀가루와 함께 섞어줍니다.
고구마를 좋아해서 고구마는 두부의 두배정도 사용한것 같습니다.


설탕과 약간의 소금과 전분 검은깨 등 남은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치대어 반죽합니다.
반죽된 걸 살짝 떼어서 맛을보고 설탕, 소금을 원하는 입맛대로 가감하면 되구요.
이때 수분이 생각보다 많아 반죽이 질다 싶으면 약불로

팬에 담아 살짝 볶아주듯 수분을 날려 보내주면 좋습니다.

 
두부는 값이 싸면서 영양가 높아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건강식품입니다.
지나친 육식 섭취에서 오는 성인병 위험을 염려하는 현대인에게
고기를 대체할 가장  우수한 식품으로 손꼽히며

특히 여성들사이에 살이 찌지 않는 치즈로도 불린다지요.

두부의 소화율은 콩의 소화율 65%보다 높은 95%에 달하며

두부로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응고제로 칼슘이 첨가되기 때문에

콩 자체의 칼슘 함량은 낮지만 두부 한모(200g)함유되어 있는

캄슘 함량이 우유 한잔보다 많다네요.

 

 

반죽한 덩어리는 바닥에 반죽이 달라붙지 않게 밀가루를 깔고

적당한 두께가 되도록 밀대로 살살 밀어줍니다.
그리고 모양틀이나 칼을 이용해 원하는대로 잘라서 준비해둡니다.
모양틀을 사용하면 예쁘긴한데 자투리가 남아

남은 자투리를 반죽 다시 뭉쳐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네요.

 

 

튀김팬에 포도씨유를 넣고 적당한 온도에서 노릇노릇할때까지 튀겨냅니다.
전 기름에 튀겼지만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도 좋을것 같습니다.

 

 

튀겨낸 두부고구마과자는 키친타월 위에서 기름을 빼주면서 식혀줍니다.

 

 

동그란 모양과 마름모꼴 모양이 흔히 접했던 과자 모양이지요.
갖가지 모양으로 다양하게 어린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도 좋아할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동그란 크래커같기도 하고 건빵같기도 한 과자모양들..

 

 

밀가루와 두부, 계란, 설탕 등으로 반죽하여 좀더 바삭바삭한 두부 과자를 만들어 먹기도 했었는데요~
한때 시중의 두부과자중에 재료가 두부가 아니라 밀가루였다해서 말이 많았었지요.

 

이 두부고구마과자는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가 들어가서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럽네요.
속살은 과자라기보다는 촉촉한 빵맛나는 파이같은 느낌이랄까...

 

 

쌀가루와 두부 그리고 호박고구마가 함께 섞인 달달한 과자가 된것이지요.

 

 

검은깨를 넣었더니 과자가 밋밋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검은깨 씹히는 맛이 고소 함이 배가 되네요.

 
검은깨는 머리카락이 빨리 희어지는 것을 막아준다는데
이제 흰머리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는 저 역시 검은깨의 위력을 믿고 싶어집니다.


몸을 구성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지방산,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회복기 환자에게도 좋아서 병문안 선물할때 흑임자죽을 많이 하는 이유이기도 하는데요
.


뇌를 구성하는 활동을 도와주기 때문에 어린아이들 이유식이나
간식으로도 검은깨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입 짧은 아이들에게 밥맛 떨어뜨리게 하는 주범이라며
백해무익하다는 이유로 과자를 사준 기억이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쌀가루에 몸에 좋은 두부, 고구마, 검은깨를 넣어 만든 영양덩어리의 두부 고구마 과자라면~
아이 어른할것 없이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강간식이지 싶습니다.


훌륭한 엄마~좋은엄마는 아니지만 울 딸에게 있어서
노력하는 엄마이고 싶은 맘으로 만들어 본 두부고구마과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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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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