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농촌진흥청 5기 대학생블로그기자 박철승
‘함초’로 대표되는 염생식물(Halophyte)은 소금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라도록 진화된 식물로 주로 갯벌과 강 하구의 연안습지, 사구, 염전, 간척지 등에 분포한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토양에서 자라기 때문에 천연 미네랄이 매우 풍부하다. 전 세계적으로 1,560여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극지방과 열대?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는 염생식물은 종이 단순한 반면에, 온대지방에는 비교적 많은 종이 분포하고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RDA인테러뱅 120호
국내에는 약 40~100종 정도가 자생하고 있으며, 서남해안 갯벌의 위쪽에 주로 분포하나 간척사업으로 인해 점차 감소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들은 바다와 접해있는 습지인 연안습지에 서식하기 때문에 연안습지의 생태적 기능 거의 대부분을 분담하고 있다.
연안습지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지탱하는 기반이 되며, 습지생물의 보금자리, 해안선의 침식 방지, 육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정화, 그리고 아름다운 해안 경관 조성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염생식물의 다양한 가능성
첫째, 예전에는 구황식품이었던 염생식물이 차차 향토식품 뿐만아니라 기능성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와 함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함초, 세발나물 등이 겨울철 틈새 작물로 육성되어 농업인의 소득원이 되고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RDA인테러뱅 120호
둘째, 민간에서 약재로 이용하던 염생식물들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의약 및 미용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셋째, 간척지에서 자라 기존의 식량과 토지경합을 하지 않으면서도 유용한 자원을 만드는 바이오연료와 사료작물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넷째, 황량한 갯벌에 칠면초의 빨간색, 갯개미취의 연보라색, 사데풀의 노란색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하며 관광에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RDA인테러뱅 120호
다섯째, 미래의 해수농업, 내염성 작물 육종 등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소재로도 기대되고 있다.
염생식물은 기존 작물과 경합이 없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해안마을만의 특화작목이며, 간척지의 초기 제염기간을 단축하고 소금?흙먼지 문제를 해결할뿐만 아니라 갯벌생태 복원의 실마리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염생식물은 특산물, 전통음식,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풍광을 제공하는 경관적 가치도 높아 보다 깊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시급하며, 더불어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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