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일보DB
수능을 끝낸 여학생들이 가장 먼저 하는 멋내기가 바로 귀고리일 정도로 대학 신입생의 대표적인 멋내기 아이템은 바로 ‘피어싱’이다. 귓볼은 기본이고, 귀연골이 있는 귓바퀴까지 2~4개 정도 귀를 뚫는 학생도 있다. 좀더 개성이 강한 학생들은 코, 눈썹, 배꼽, 입술 등에 구멍을 뚫고 고리를 달기도 한다. 하지만 남들이 한다고 덩달아 하다보면 생각지 않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우선, 엄연한 의료행위인 귀뚫기와 피어싱이 병원보다는 길거리 노점상, 피어싱숍이나 미용실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감염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곳에서는 과산화수소로 대충 닦은 기구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다 사용하므로 2차 세균 감염은 물론 간염이나 에이즈 감염 가능성이 있다. 외국에서는 사망한 사례도 있을 정도.
또, 켈로이드 체질의 경우 피어싱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켈로이드란 피부 진피 내 콜라겐 섬유가 과다증식 하는 것으로 단단한 덩어리가 기형적으로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켈로이드 체질인 경우 피어싱을 했다가는 구멍 낸 부위를 중심으로 올록볼록 기형적인 덩어리들이 생겨나고 붉게 덧나게 된다. 금속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허리띠의 버클이나 손목시계로 인해 피부가 가렵고 피부염이 났던 사람들은 니켈이나 크롬 성분이 들어간 귀고리를 착용하면 알레르기 피부염이 발생되어 얼룩반점이 생길 수도 있다.
한편 섣부른 귓바퀴 피어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귀의 연골을 둘러싼 연골막 안쪽으로 피 또는 분비물이 고여 염증이 나타날 수 있고, 조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연골막염이 생겨 귀가 변형되기도 한다. 또, 귀연골 조직은 코를 높이고 코끝을 높이는데 사용되기도 하므로 훗날 코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역시 귓바퀴 피어싱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어싱으로 인한 감염 및 알레르기는 병원을 찾아 빨리 치료해야 추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켈로이드와 흉터도 국소 스테로이드나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한다. 기왕 피어싱을 할 거라면 고압살균기를 갖추고 1회용 피어서를 사용하는 병원에서 하는 것이 부작용과 피부 기형을 예방할 수 있다.
/ 도움말=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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