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가장 흔한 질병이다. 최근 한 제약회사가 20~30대 성인 남녀 3천 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인들은 1년에 평균 약 3회 감기에 걸리며, 한번 걸리면 1주일 정도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의 증상은 코감기가 60.2%로 1위, 목감기 57.5%, 몸살감기 45% 등으로 조사됐다.
원래 감기에는 완치제가 없다.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의 감염이 원인인데, 이 감기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감기약 역시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는 약이 아니라 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이다. 이 때문에 감기는 유달리 여러 가지 민간요법들이 많다.
- ▲ 조선일보 DB / 한 여성이 코를 풀고 있다.
◆ 술
스페인에서 건강한 성인 43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미국역학회지 2002년)에 따르면 적포도주를 주당 8~14잔 마시면 감기 발생 위험이 60%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는 이미 감기에 걸린 후 마시는 술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한다. 혹시 변화가 있더라도 알코올 성분이 혈액의 흐름을 빠르게 하고 심장박동도 약간 빨라지게 해 일시적으로 몸이 가뿐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지 감기 치료에 직접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이다. 술을 마신 후 감기약을 먹으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감기약에 들어 있는 항히스타민 때문이다. 뇌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고 마비시키는 기능이 있는 항히스타민과 술이 함께 흡수되면 두 가지가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초콜릿
영국에서 시행된 실험에 따르면 초콜릿 속 테오로브로민이 기침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 코코아의 핵심 성분 중의 하나인 테오브로민은 보통 다크 초콜릿에 많이 들어있다. 아이들에게는 1온스 정도, 어른에게는 2온스 정도의 다크초콜릿을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기침을 멎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정도의 양은 카페인으로 인한 불면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레몬차
비타민C는 면역력을 향상시켜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레몬차와 같이 비타민C를 따뜻한 차로 마시면 따스한 열이 목의 혈액순환을 도와 치유를 촉진한다. 다만 비타민C는 감기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지, 감기가 걸린 후 치료하는 효과는 없으니 평상시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C 정제나 과립 등을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설사나 요로결석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소금물
소금에는 살균·소독의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목감기가 걸렸을 때, 따뜻한 소금물로 아침저녁 가글을 해주면 목감기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는 '소금물로 가글하면 입안의 염증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어 목이 약간 따끔거리는 초기 감기에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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