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몸 전반이 건조해지기 쉽다. 여름철 대기 수분 함량은 80% 정도지만 겨울에는 40~5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 코, 입의 건조증이 모두 심해지는데 특히 자꾸 입이 마르는 것이 느껴진다면 '구강건조증(입마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구강건조증에 의해 입이 마르면 침의 향균 기능이 원할하지 못해 충치가 생기고 잇몸 염증도 쉽게 발생할 뿐 아니라 미각 기능이 떨어지기도 한다.
구강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10~20년 전보다 3~4배 가량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구강건조증으로 치료 받은 환자 수는 6000명에 육박한다. 노인의 40% 정도가 구강건조증을 호소하는 만큼 노인에게 더 흔한 질환이지만 건강한 젊은 성인에게서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구강건조증 진단법
▷입 속이 타는 것 같다 ▷사탕이나 껌 등을 자주 먹는다 ▷입안이 자주 텁텁하다 ▷쉰 맛이나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입 안과 혀가 자주 갈라진다 ▷입 속 염증이 부쩍 늘었다 ▷혀에 백태가 낀 것 같다 ▷스낵류 등 음식물이 입 속에 달라붙는다.
이 8가지는 구강건조증의 대표 증상인데 자신이 느끼는 상태가 3~4개 이상이라면 구강 보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절대적 침 분비량을 측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주관적으로 입이 타고 마른다거나, 음식이 입 안에 붙으면서 잘 삼켜지지 않으면 구강건조증으로 볼 수 있다. 심할 경우 입술이 벗겨지고 입 끝이 갈라지며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구강건조증 원인
구강건조증은 '원발성(일차적) 구강건조증'과 '속발성(이차적) 구강건조증'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 구강건조증은 타액선의 감염 등으로 인해 침을 분비하는 기관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경우를 말하며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불안감 등도 원인이 된다. 반면 속발성 구강건조증은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긴 경우로 비타민 결핍증이나 빈혈, 당뇨 등으로 발생하며 이 때는 목용 약물의 종류를 바꿔야 한다.
▶구강건조증 치료·예방법
약물 치료에는 주로 타액선호르몬을 사용하며 그 밖의 타액 제재와 전기 자극법도 이용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무설탕 껌, 신맛이 나는 음식, 과일 등을 섭취해 타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시기에 술과 담배는 타액 분비를 더욱 감소시키기에 자제하는 것이 좋고 커피나 녹차 탄산음료도 침을 마르게 하니 피하는 것이 좋다.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30분씩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평소에 단단한 음식을 씹어먹는 것을 권장한다. 음식을 오래 씹는 것도 방법이다. 평상시 침은 1분당 0.25~0.35mL 분비되는데, 음식을 오래 씹으면 침분비량이 늘어나 1분당 최대 4mL까지 나온다.
/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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