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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스크랩] 꾸준한 운동 생존율 높여..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2. 9.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한 가지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운동은 암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암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과 후유증을 예방해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준다. 뿐만 아니라 암 피로를 감소시키고, 우울한 기분을 개선해주며, 당뇨 고혈압 비만 등 다른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최근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서관식 교수와 가정의학과 최호천 교수가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암 환자들에게 특급 운동 처방전을 제시하는 책, '암을 이기는 운동법은 따로 있다'(사진·비타북스)를 펴냈다. 서 교수의 도움말로 암 극복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알아봤다.

◇무리한 운동은 환자의 안전을 위협한다=암 환자가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양하다. 우선 암 환자에게 통증보다 흔한 증상은 암 관련 피로인데, 운동부족은 이 같은 암 피로를 유발하는 주요인 중 하나다.

암 진단을 받고 나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치료에 대한 걱정 등으로 우울해지기 쉽다.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암 환자들은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운동도 운동 나름이다. 자칫 잘못 하면 되레 건강을 더욱 해치는 결과를 자초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재활치료 전문가의 개인 맞춤운동 처방전이 필요하다. 암 환자는 항암제치료, 방사선치료, 수술 등 치료방법과 치료시기에 따라 운동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운동을 하면 오히려 치료에 방해되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치료 중 백혈구 수치가 떨어졌는데도 여러 사람과 함께 에어로빅을 하다가 열 감기에 걸리거나 방사선치료 중 수영을 계속하다가 방사선 노출 부위를 자극, 피부염이 생기면 방사선 치료를 제때 못 받게 될 수도 있다.

암 환자는 또한 운동하기 전에 자신의 몸 상태가 운동해도 괜찮은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치료가 끝난 지 1년이 안 된 경우에는 운동 전에 반드시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빠른맥 흉통 등 심장 이상 증상이 있는지, 37.8℃ 이상 열이 있는지 등을 점검해봐야 한다.

다리가 저리고 아플 때도 운동을 잠시 미루는 것이 안전하다. 어지러움 등 균형 감각에 이상이 있을 때는 걷기보다는 실내 자전거 타기를 하는 것이 낫다. 또 항암제 치료를 받은 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는 스트레칭 정도의 가벼운 유연성 운동으로 끝내는 게 좋다. 많이 피곤할 때도 마찬가지다.

수술받았을 때는 그 종류에 따라 운동법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수술 직후에는 통증이 있고, 감염 위험도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후 2주 내에는 수술 부위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가급적 안정을 취하고 이후 1개월 내에는 산책 등 가벼운 운동만 하고, 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 타기, 가벼운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은 수술 2∼3개월 후부터 하는 것이 좋다. 수술 3개월 이후엔 암 종류별로 차이가 있다.

한 예로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 후 70%가 어깨 통증을 느끼고 15∼30%는 팔이 붓는 증상을 겪는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깨와 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유용하다. 또 갑상선암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영이나 헬스같이 근력을 전신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 권장된다. 부인암으로 자궁수술을 받은 여성들은 하지부종을 예방하는 스트레칭과 골반 주위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건강 상태에 따라 운동 영역도 달라진다=운동능력은 개인의 신체건강상태에 따라 차이가 난다. 전문 운동선수에 비해 일반 성인의 운동능력은 낮기 마련이다. 암 치료를 받는 환자는 더더욱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적절한 신체활동과 운동을 병행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운동 효과를 충분히 얻기 위해선 꾸준히, 일정 강도(유효 한계) 이상으로 해야 한다. 누구든지 운동을 꾸준히 반복하고 점차 강도를 높이다 보면 운동능력이 향상되고 효과도 점점 커지기 마련이다. 암 환자 역시 마찬가지다. 일정 강도 이상 운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무슨 운동을 언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암 환자가 꼭 해야 하는 운동은 유연성 운동과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등 크게 세 가지다. 각 운동마다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체력이 받쳐준다면 언제나 세 가지 운동을 골고루 하는 것이 좋다.

유연성 운동은 스트레칭이나 요가처럼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늘려주는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은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우리 몸의 큰 근육들을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운동을 가리킨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하는 것으로 암 치료를 받고 입원 생활을 하면서 소실된 근육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암 환자가 운동을 새로 시작할 때는 가장 간단한 운동부터, 그리고 가장 재미있는 운동부터 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스트레칭 같은 유연성 운동이나 30분 걷기, 낮은 앞산 오르기, 물속에서 걷기와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가장 간단한 운동'에 해당된다. 이 중에서 싫증이 덜 나는 것부터 골라 시작해보라는 얘기다.

운동시간은 10분 단위로 조절하되, 총 운동시간은 10∼30분이 알맞다. 단, 운동 중이나 운동이 끝난 뒤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될 때는 잠시 운동을 중단하고 전체 운동시간도 줄여야 한다.

가장 간단한 운동에 적응하고 3주 정도 문제가 없으면 가벼운 근력운동을 추가해도 된다. 근력운동으로는 0.5㎏ 정도의 아령으로 체조하기, 헬스장에서 각종 기구를 이용해 가장 낮은 강도로 하는 방식이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출처 : 최고의 영양소
글쓴이 : 조영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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