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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암환자 겨울나기 방법(영양관리부터 체온유지까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1. 22.

암환자 겨울나기 방법

날씨가 추워지면 암환자분들은 활동량이 떨어져 식욕이 감퇴하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능력 등이 떨어집니다.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감기 등 바이러스에도 취약해질 수 있구요.

겨울이 되면 더욱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암환자 분들!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먼저 좋은 영양은 기본입니다. 좋은 영양은 좋은 체력으로 이어지고, 좋은 체력을 유지해야 암과의 투병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항암약물치료나 방사선치료 등을 잘 견디기 위해서는 영양관리가 필수적인데요~

겨울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가능한 고열량과 고단백질이 많아 함유된 식품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항암 치료 전 충분한 식사를 통해 영양상태를 좋게 만들어 놓으셔야 하는데요. 치료가 시작되면 메스꺼움과 구토가 심한 경우가 있으므로, 치료 전에 충분한 영양섭취로 좋은 건강상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이 가장 왕성한 시간은 하루 중 아침인데, 이때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입맛에 맞는 음식이 있다면 한 가지라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미리 요리한 후 작은 크기로 나누어 보관해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즉시 먹으시구요!

또 요리할 필요가 거의 없거나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빵, 유제품, 시리얼)을 사놓고 먹고, 식사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먹을 수 있을 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 방법도 고열량식으로 변화시켜 밥은 볶음밥으로, 우유는 우유+미숫가루, 식빵은 버터에 굽거나 잼을 발라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기 전 간식도, 다음 식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먹을 수 있다면 조금씩 먹는 것도 좋겠습니다.

항암치료 중,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느낄 경우, 부드러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 냉동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식사 전후 30분과 식사 중에는 물이나 음료는 가급적 적게 먹어야 음식 섭취를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고기가 싫다면 대신 다른 단백질 식품(생선, 계란, 두부, 콩, 우유, 유제품) 등을 통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호자들이 유념하셔야 할 것은 너무 환자에게 먹는 것을 강요하시면 안된다는 것! 그러면 오히려 스트레스로 식욕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전혀 먹을 수 없다 해도 걱정하지 마시고, 이틀 이상 먹을 수 없을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하시면 됩니다.

영양 관리 외에도 겨울철을 맞아 암환자분들이 신경 쓰셔야 할 또 하나, 체온유지인데요~

건강한 사람들도 체온이 떨어지면 신체 기능도 떨어지고, 아프기도 하잖아요. 체온이 떨어지면 소화능력, 혈액순환, 면역력 등이 떨어지므로, 각별히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양말이나 장갑으로 손발의 온도를 보호하고 자주 마사지를 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며,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 반신욕 등도 몸을 따뜻하게 하니 참고하시구요:)

추운 겨울! 영양관리, 체온관리 잘하셔서 아무쪼록 건강한 겨울 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