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있는 단감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수도권에서 소비되는 단감량의 40%가 창원에서 생산된다는 군요.
창원 동읍에 도착해보니 온 천지가 감나무밭입니다.
감나무 잎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단감이 얼마나 달고 아삭하고 맛있는지를...
넘넘 건강해 보이죠?
사람이나 나무나 건강해야 힘내서 일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잎이 광합성도 잘해서 영양을 충분히 열매에 저장할 수 있겠죠.
잎이 건강하다는 건 열매도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지만 사람도 그만큼 부지런하고
애정을 쏟아야 건강한 농작물이 완성 됩니다.
단감농장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콘테이너...
콘테이너 하나에 얼마나 담기는가 물었더니 22kg 정도라네요.
감나무는 수종갱신이 필요없답니다.
가지 관리만 잘 하면 수령에 관계없이 좋은 감을 생산할 수 있다는 군요.
이 농장은 가지 관리를 정말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녀본 감나무밭 중 최고입니다. 이렇게 건강한 감나무는 처음 봐요.
잎이 얼마나 두툼하고 건강한지 한여름 못지 않습니다.
아직도 한참 광합성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 같습니다.
감나무가 무지 큽니다.
나이가 꽤나 들어 보여서 물었더니 80년 되었다 합니다.
세상에나~~~ 그런데도 아직 감이 잘 달리네요~~
감나무는 가지 관리만 잘 하면 수령에 관계없이
좋은 품질의 감을 수확할 수 있다는 말이 정말이네요..
다른 과일 나무는 어느 정도 수령이 되면 과일 크기가 작아지고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단감은 그렇지 않습니다.
창원에서 생산되는 단감의 95%는 "부유"라는 품종입니다.
가장 아삭아삭하고 당도도 높고 저장성도 좋은 품종이라 합니다.
일조조건이 좋으면 당도가 올라가는데 수분공급까지 좋으면
최고의 단감을 생산할 수 있답니다.
감나무도 단풍이 참 예쁘게 들어요.
단풍 든 잎만 봐도 얼마나 건강한지 알 수 있습니다.
투명하고 맑은 색이 정말 곱습니다.
올 해는 봄에 꽃필 때 비가 잦아서 수정이 잘 안됐다는 군요.
그래서 예년에 비해 수확이 빨리 끝날 것 같다 하십니다.
역시 농사는 하늘이 도와야 합니다.
단감이 얼마나 크고 좋은지 몰라요.
어찌 농사를 이렇게나 잘 지으시는지...
단감나무밭 가운데 대봉시 한 그루가 있더라구요~
나무에서 자연스레 익은 대봉시 맛보셨어요?
단감농장 대표님이 하나 따주시는데 감 좋아하는 제가 얼마나 행복했겠어요.
나무에서 자연적으로 익은 홍시는 도시인인 저에게는 귀한 것입니다.
도시에 살면 땡감 따서 억지로 익힌 홍시만 먹게 되는데
감나무 밭에 오니까 이런 행복이 있습니다.
얼마나 큰지 하나 먹었더니 배가 불뚝 일어나요.
햇살이 참 좋은 날이었어요.
내 것은 아니지만 탐스런 감이 주렁주렁한 농장에 있으니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 집니다.
새들은 어찌 그리 잘 알까요?
맛있는 감, 잘 익은 감을 골라서 콕콕 쪼아 먹어요.
새가 먹다 남긴 감을 하루살이 같은 날파리들이 시식하고 있네요.
단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어요.
애기 머리만한 감 하나를 또 먹어요~~
제가 감 킬러잖아요. ㅋㅋㅋ
배부르다면서 왜 그렇게 맛있는지...
아삭아삭... 달콤달콤...
여기는 단감농장 선별장입니다.
자체 선별장을 가지고 있네요.
선별기를 통해 무게 별로 감이 굴러 내려오더라구요.
그 아래서 아주머니들이 비닐랩핑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단감은 다른 과일에 비헤 저장성이 떨어집니다.
그나마 이렇게 비닐랩핑을 하면 보관 기간이 더 길어진다 합니다.
하나씩 진공포장을 하면 더 오래 갈 것 같은데..
비용 때문에 실행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직 단감을 진공포장한 건 보지 못했어요.
한 봉지에 다섯 개씩 넣어서 묶어요~~
이렇게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저장해야 더 오래 신선한 상태가 유지된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아주머니들이 이렇게 봉지에 싸 놓으면 남자분들이
종이 상자에 담아서 저장고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로 포장합니다.
입구에는 작업한 상자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지금 작업하는 감은 거의 저장고로 들어간다는군요.
내년 봄까지 판매할 물량을 저장고에 넣는대요.
농장주 부부는 단감자랑에 끝이 없습니다~~
단감의 효능이며 활용법까지...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은 것 같아요.
태어난 고향이고 부모님때부터 농사를 지었지만
본인은 처음부터 감농사를 지은 건 아니랍니다.
젊었을 때는 도시에서 합기도체육관을 크게 했었는데
IMF 때 사업이 잘 안 돼서 형편이 어려워졌대요.
아이들 유치원 보낼 형편도 안 되어서 부모님 밑으로
더부살이 들어와서 지금에 이른답니다.
부모님이 농사짓던 땅은 4천평이었고 처음엔 그것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25천평의 단감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단감농사 25,000평이면 대농이고 부농입니다.
단감 1개에는 성인 하루 권장량의 140%의 비타민이 들어 있답니다.
단감 하루 1개만 먹어도 비타민은 충분하다는 거죠.
그리고 단감은 섬유소가 많아서 변비예방에도 좋아요.
감 먹으면 변비 된다는 말은 홍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홍시도 간운데 심 같은 부분을 제거하고
먹으면 변비 걱정 안해도 됩니다.
가을 단풍만큼 고운 색을 자랑하는
단감!!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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