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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캔서큐어/주스단식

[스크랩] 하귤에이드 마시면, 추억이 송글송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0. 6.

하귤에이드 마시면, 추억이 송글송글~

 

가을이 온 것 같은데, 한 낮엔 햇볕이 따갑습니다.

이런 날은 하귤에이드를 한잔 시원하게마시면 속이 다 후련할 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에 하귤을 까서 냉동시켜 놓은 것을 꿀과 함께 갈아서

얼음동동 띄우니 하귤에이드가 되었습니다.

 

 하귤은 서귀포에서는 흔한 풍경이었습니다.

감귤 농사짓는 과수원에 그리고 집 마당에 한 두그루씩 있던 일상의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농사가 경제적인 품목으로 바뀌다 보니 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하귤은 모두 잘라버려서 요즘은 하귤이 귀해졌지요.

 em제주농장 감귤과수원에 하귤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한 20~30년은 된 듯합니다.

 늘 수확을 할 때면 사다리타고 올라가서 따야하고,

나무 한 그루에서 열리는 양도 감귤컨테이너로

10컨테이너는 넘게 수확할 정도로 큰 나무입니다.

 하귤은 일년 내내 달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집에서는 정원수, 도로변에 관상수로 많이 심습니다.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일년내내 노랗고 큰 귤이 주렁주렁 달린

귤 나무를 종종 볼수가 있는데 그 나무가 바로 하귤나무입니다.

서귀포 감귤박물관 가로수도 하귤나무로 되어 있어요.

 

하귤은 여름에 따 먹는 귤이라 하여 하귤이라고합니다.

사실 제주에서는 하귤보다는 ‘나스미깡’으로 많이 불리는데요.

하귤의 원산지는 일본 야마구치현이며, 1982년 이전에 도입되었기 때문입니다.

 

 하귤이 크니 꽃도 큽니다.

 

 하귤나무에서 꽃과 하귤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은 눈도 마음도 즐겁게 합니다.

하귤은 4월~5월 경에 꽃이 피고 그 다음해인 5~6월경에 수확을 합니다.

나무에서 꽃과 열매를 동시에 보는 즐거움도 가득하답니다.

 

하귤은 동그랗고 노란색이며, 과피는 거칠고 두껍습니다.

하귤의 맛은 겉 껍질은 쓴 맛이 강하며, 과즙은 신맛이 아주 강합니다.

속껍질을 벗겨보면 알알이 터지는 하귤의 맛은

입으로 맛 보기도 전에 입에 잔뜩 침이 고이게 하지요.

 

하귤은 자연의 맛을 찾는 요리사들이 특히 좋아합니다.

신맛이 강한 하귤이지만 먹는 방법을 알면 더 감칠맛나게 드실 수 있어요.

 

 하귤먹는법

 

1. 하귤은 겉 껍질을 까고 , 속껍질 까지 까서 알맹이만 먹는다.

 

 2. 하귤의 속 껍질을 까서 알맹이만 냉동시키거나, 설탕에 절여서 냉동시킨다.

냉동시킨 하귤을 물,꿀과 함께 갈아서 시원한 하귤에이드로 마신다.

 

 

 3. 속 껍질을 까서 하귤잼을 만든다.

설탕을 40%만 넣고 만들면 하귤의 맛을 제대로 느끼는 하귤잼이 된다.

 

4. 하귤의 껍질과 알맹이를 함께 썰어서 , 설탕을 넣고 하귤효소를 만든다.

하귤효소는 샐러드소스만들 때 넣어도 좋고 ,하귤에이드로 만든다.

(하귤효소를 만들때는 만드시 하귤의 씨를 뺀다.)

 

5. 하귤마아말레이드- 하귤의 껍질에 있는 하얀색 부분을 살짝

걷어낸후 채로 썰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만들면 향이 정말 좋은 마아말레이드가 됩니다.

 

6. 마음대로 레시피만들어 보세요.^^

 

하귤은 경제적 수익이 안된다는 이유로 이젠 흔하게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제주농업기술원에서는 하귤처럼 사라져 가는 품종을 보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오래된 감귤 품종을 보존하면서

또 새로운 우량품종을 선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주 하귤의 아름다움은 겨울에 더 빛이 납니다.

세상 모든 만들이 수확을 하고, 모든 것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펑펑 눈이 내리는 그곳에 눈을 소복하게 맞고 서있는

주렁주렁 달린 하귤을 보노라면 풍요를 생각하게 합니다.

 

 가끔, 하귤이 너무 먹고 싶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예전에 집집마다 있던

하귤의 풍경이 너무 그립고, 먹고싶어진다고 말합니다.

 

 

음식이나 과일은 맛으로도 먹지만, 어릴적 보았던 풍경과 사람들,

그 추억을 생각하며 먹는 맛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겠지요.


제주를 떠나 살고있는 분들에게 하귤은 그리움이며, 유년시절의 풍경입니다.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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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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