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비뇨기암(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증가율이 남성 암환자 1위인 위암, 3위인 폐암보다도 높다. 남성 10대 암 중 5위인 전립선암 환자는 2000년 1304명에서 2010년 7848명으로 6배나 증가했다. 7위 방광암 환자는 1787명에서 2752명으로 1.5배가 됐고, 9위 신장암 환자는 976명에서 2520명으로 2.6배가 됐다. 같은 기간 위암·폐암 환자수는 1.5배, 2위 대장암 환자수는 2.7배로 늘었다.(국가 암 등록 통계·국가통계포털 자료·그래프)
이처럼 남성 비뇨기암 환자 증가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홍성후 교수는 "남성의 경우 담배 같은 유해성분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방광암·신장암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의 주범으로는 과다한 육류 섭취 등 식생활 변화가 꼽힌다. 이에 따라 40대 이상 남성들은 나쁜 생활 습관을 고치고, 조기에 비뇨기암을 발견하기 위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소변만 제대로 살펴도 조기 발견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정창욱 교수는 "남성 3대 비뇨기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혈뇨"라며 "혈뇨만 놓치지 않아도 일찍 암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창욱 교수는 "40대 이상 남성은 한 번이라도 혈뇨가 있으면 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소변에 피 덩어리가 조금이라도 나오거나 소변이 간장색처럼 검거나 붉은색을 띄면 혈뇨를 의심하라"고 말했다.
3대 비뇨기암을 초기에 발견하려면 40대 이상은 건강 검진을 꼼꼼히 받아야 한다. 홍성후 교수는 "방광암, 신장암 남성 환자의 80%는 건강검진을 통해 초기에 암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립선암은 조기에 혈뇨가 나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를 50세 이후 매년 한 번씩 받는 게 좋다.
◇방광 남겨두면 60~70% 암 재발
비뇨기암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방광암, 신장암의 원인과 치료·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방광암=담배와 화학약품, 방사성 물질, 커피, 진통제, 요로결석 등이 방광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암 세포가 방광 근육까지 퍼져 있으면 방광 전체를 없애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 경우 소장을 50~60㎝ 잘라 방광을 만들거나, 소변 주머니를 별도로 차야 한다.
암이 방광 근육까지 퍼지지 않았을 땐 암만 떼어낸다. 하지만, 방광을 남겨두면 10명 중 6~7명이 재발하기 때문에, 재발 위험을 낮추는 치료와 수술 후 검진이 중요하다. 정창욱 교수는 "수술 직후엔 소변줄로 항암제를 방광에 넣고, 수술 2~3주 뒤부터 6주간 매주 한 번 결핵예방 백신을 투입하면 암 재발률이 32% 준다는 스웨덴 웁살라대학병원 연구가 있다"며 "수술 뒤 3년간은 3개월마다 방광 내시경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장암=담배, 석면 등에 많이 노출됐거나 이뇨제 투약, 혈액 투석을 하는 사람은 신장암 위험이 높다.
이 암은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암을 제거해야 치료 가능성이 높다. 신장을 통째로 떼어낼 경우, 환자의 절반은 수술 합병증으로 인해 만성 콩팥병에 걸린다. 신장에서 암만 제거할 경우, 만성 콩팥병 발병 환자는 10명 중 1명 꼴이다. 홍성후 교수는 "과거엔 수술이 힘든 신장암 환자에게 사이토카인을 주사하는 면역치료를 주로 했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는 10%에 불과했다"며 "최근 나온 표적항암제도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장암은 재발이 잦다. 수술 뒤 환자의 5∼40%는 재발한다. 홍성후 교수는 "수술 후 2년까지는 3~4개월마다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등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 ▲ 국내 남성에게 비뇨기암이 크게 늘고 있다. 흡연, 과도한 육식 등 생활 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광암에 걸린 남성이 치료 방법을 듣고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소변만 제대로 살펴도 조기 발견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정창욱 교수는 "남성 3대 비뇨기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혈뇨"라며 "혈뇨만 놓치지 않아도 일찍 암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창욱 교수는 "40대 이상 남성은 한 번이라도 혈뇨가 있으면 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소변에 피 덩어리가 조금이라도 나오거나 소변이 간장색처럼 검거나 붉은색을 띄면 혈뇨를 의심하라"고 말했다.
3대 비뇨기암을 초기에 발견하려면 40대 이상은 건강 검진을 꼼꼼히 받아야 한다. 홍성후 교수는 "방광암, 신장암 남성 환자의 80%는 건강검진을 통해 초기에 암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립선암은 조기에 혈뇨가 나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를 50세 이후 매년 한 번씩 받는 게 좋다.
◇방광 남겨두면 60~70% 암 재발
비뇨기암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방광암, 신장암의 원인과 치료·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방광암=담배와 화학약품, 방사성 물질, 커피, 진통제, 요로결석 등이 방광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암 세포가 방광 근육까지 퍼져 있으면 방광 전체를 없애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 경우 소장을 50~60㎝ 잘라 방광을 만들거나, 소변 주머니를 별도로 차야 한다.
암이 방광 근육까지 퍼지지 않았을 땐 암만 떼어낸다. 하지만, 방광을 남겨두면 10명 중 6~7명이 재발하기 때문에, 재발 위험을 낮추는 치료와 수술 후 검진이 중요하다. 정창욱 교수는 "수술 직후엔 소변줄로 항암제를 방광에 넣고, 수술 2~3주 뒤부터 6주간 매주 한 번 결핵예방 백신을 투입하면 암 재발률이 32% 준다는 스웨덴 웁살라대학병원 연구가 있다"며 "수술 뒤 3년간은 3개월마다 방광 내시경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장암=담배, 석면 등에 많이 노출됐거나 이뇨제 투약, 혈액 투석을 하는 사람은 신장암 위험이 높다.
이 암은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암을 제거해야 치료 가능성이 높다. 신장을 통째로 떼어낼 경우, 환자의 절반은 수술 합병증으로 인해 만성 콩팥병에 걸린다. 신장에서 암만 제거할 경우, 만성 콩팥병 발병 환자는 10명 중 1명 꼴이다. 홍성후 교수는 "과거엔 수술이 힘든 신장암 환자에게 사이토카인을 주사하는 면역치료를 주로 했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는 10%에 불과했다"며 "최근 나온 표적항암제도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장암은 재발이 잦다. 수술 뒤 환자의 5∼40%는 재발한다. 홍성후 교수는 "수술 후 2년까지는 3~4개월마다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등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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