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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비만 판정하는 BMI 믿었다가는 ‘낭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8. 9.

키 175cm에 80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직장인 최모(남󈸭)씨는 최근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를 이용해서 비만도를 측정했더니 무려 26.12로 비만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최씨는 그로부터 3일 뒤, 체성분 검사기기(인바디7.0버전)로 3회 측정 했더니 평균 체지방률은 11%로 나타났다. 즉, 비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장 대비 체중으로 비만을 규정하는 계산공식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산공식들은 사람들의 골격과 근육상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일정 기준을 넘으면 비만으로 측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성별, 키, 몸무게를 입력해 손쉽게 자신의 비만 정도를 알 수 있는 체질량지수다.


	(위)배 나온 남성의 허리둘레를 재고 있다/(아래) 비만도계산기 계산방법
사진=(위)조선일보 DB/ (아래)포털사이트 캡처

위에서 제시한 김씨의 경우, 체질량지수에 따르면 10kg가 넘는 살을 빼야 하는데 실상, 그 살은 근육과 뼈에서 빼야 한다. 즉, 체지방률은 보통사람의 20%대 보다 더 적은 11%로 지방을 제외한 단백질과 무기질을 몸속에서 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체질량지수는 체지방과 근육을 구별하는 능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는 연구결과로도 나타났다. 메이요클리닉 프란시스코 로페즈 지메네즈 박사는 비만의 지표로서 체질량지수는 신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체질량지수로 심장질환자의 진료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표명했다.

지메네즈 박사는 심장질환자 약 25만 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에 대한 비만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가 낮은 환자가 오히려 정상인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더 높았다. 지메네즈 박사는 과체중 환자의 생존율이 우수한 이유는 정상 체중에 비해 근육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비만은 과다한 체중이 아니라 과다한 체지방을 가진 상태이므로 체질량지수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단순히 과다한 체중으로 비만도를 측정한다면, 근육형 과체중의 경우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근육과 뼈의 무게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 윤설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참고서적=<몸짱 상식 사전>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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