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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스크랩] [메디컬 포커스] 달맞이꽃유 섭취, 전분·해초 목욕… 증상 완화 효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7. 10.


	이성재 고려대 안암병원 통합의학센터장
이성재 고려대 안암병원 통합의학센터장

아토피 환자에게는 열대야보다 더 무서운게 가려움증이다. 스트레스 증가, 환경호르몬이 많은 주거환경, 잘못된 생활습관 등 원인이 다양해 족집게식 처방이 쉽지 않다.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통한 치료가 증상 완화 효과는 있지만 완치는 쉽지 않다.

환자들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관리만 할 수 있어도 좋겠다고 말한다. 자연적인 치료요법을 현대의학적 치료와 병행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첫번째 방법은 독일에서 연구된 동종요법이다. 독일에서 200년 전부터 이용해온 천연물 의약품을 이용한 치료법인데,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1년에 약 5억~6억명이 이용한다.

같은 것은 같은 것으로 치료한다는 철학(likes cure likes)을 바탕으로 독일 등 유럽에서 아토피 치료의 보완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동종요법에 사용하는 성분은 약 3000여종에 달하며, 모두 천연물이어서 부작용이 없다. 최근 식품의약안전처가 승인한 아피스, 세피아, 설퍼, 라케치아 같은 성분은 전문 의료인의 처방을 받을 수 있는데, 환자에게 잘 맞으면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좋다.

두번째는 불포화지방산(감마리놀렌산)이 많이 들어 있는 보리지 오일이나 달맞이꽃 종자유를 섭취하는 것이다. 감마리놀렌산은 면역중개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많이 생기게 해 염증을 줄인다. 보리지 오일에는 약 23%, 산머루 오일에는 15~20%, 달맞이꽃 종자유에 7~10% 가량 들어 있다. 독일의 한 연구에서는 특정의 아토피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음이 나타났다.

세번째로 전분 목욕요법이 있다. 미지근한 물을 욕조의 3분의2 정도 분량 채운 뒤, 전분 100g과 소다 100g을 풀어 목욕을 하는 방법이다. 목욕시간은 15~20분 정도가 적당한데 그 이상은 피부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1주일에 두 세번 하면 염증이 줄고 보습효과도 볼 수 있다.

네번째는 산림치유다.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 피톤치드 등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나 자율 신경계를 조절하여 정서적, 신체적 안정감을 준다. 숲의 어떤 인자에 치유 효과가 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면역계에 변화를 가져와 아토피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섯번째는 바닷물도 아토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해수의 염분은 항염작용과 가려움증 완화작용을 한다. 해수의 고농도 마그네슘과 칼슘은 피부의 방어기능을 향상시키고, 피부증식과 분화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태양광, 해풍 등 다양한 바닷가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아토피 피부질환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된다. 유럽의 아토피 환자 중 약물치료가 잘 안듣거나 질환이 자주 반복되는 환자들이 그리스의 사해 클리닉 처방을 받으며 입증된 사실이다.

/ 이성재 고려대 안암병원 통합의학센터장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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