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병/아토피

[스크랩] 아토피피부염 이런 특징 맞춰 관리해야 효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3. 19.

아토피피부염을 앓아도 피부를 항상 청결하고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면 치료제 사용을 가능한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여름철에 아토피피부염이 잘 악화되는 환자는 햇빛을 피하고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하며, 흘린 땀은 목욕을 해서 즉시 제거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철에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지는 환자는 보습제의 사용을 철저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전신의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게 느껴지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병으로, 특징적으로 얼굴과 오금, 팔오금, 목 같은 접히는 부위(땀 차는 부위)의 피부에 많이 생기는 습진병변이다. 유전과 관련돼 있으며,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 자극물질, 공해 등 주위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해 발생 혹은 악화된다. 그래서 목욕과 보습제로 피부를 청결하고 촉촉하게 관리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아침보다 저녁에 일을 마친 후 하루 1회 목욕을 해서 피부의 자극물질 혹은 알레르겐을 제거한다. 목욕 후에는 즉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촉촉한 습기를 유지한다. 목욕은 10~20분 정도 짧게 미지근한 물로 하고 절대로 때를 밀면 안된다. 비누질도 기름때를 제거할 정도로 액상비누를 2~3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하도록 한다.

보습제의 종류는 로숀형태의 묽은 제제로부터 바세린 같은 끈끈한 제제까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환자 피부의 건조한 정도(끈끈한 제제일수록 보습효과는 크지만 끈끈함 그 자체 때문에 오히려 가려울 수 있음)와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적절한 보습제를 선택하고, 하루 2~3회 이상 열심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일 때는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절한 실내 온도는 20~24도이고 습도는 50% 정도다. 피부에 직접 닿는 부위에는 부드러운 면옷을 입는다. 새옷은 반드시 세탁해 입고 세탁할 때 세제가 남지 않도록 주의한다. 카페트 같은 환경을 피하고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도록 한다.

이런 관리만으로 피부염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병을 키우지 말고 빨리 치료해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으로 염증과 소양증이 생겼을 때는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발라야 치료가 되기 때문이다. 바르는 스테로이드제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사용하지 않을 경우 병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얼굴, 특히 눈 주위 같이 예민한 피부에 아토피피부염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가 아닌 소위 국소 칼시뉴린 길항제(프로토픽, 엘리델)를 사용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다. 이런 치료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으면 면역억제제 같은 치료까지 필요하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kkw@chosun.com
도움말=김규한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