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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스크랩] 국내 연구진, 바이러스로 간암말기 치료효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2. 15.

바이러스가 간암을 치료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허정 교수팀은 말기 간암환자에게 유전자를 변형한 바이러스로 만든 치료제를 투입한 결과 종양성장을 억제하고, 환자의 생존기간을 2~3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시험에 사용된 바이러스는 우두 바이러스로 천연두 치료에 사용하는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변형했다.

허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수술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간암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한 달 동안 2주 간격으로 세 차례 주입한 결과 50% 환자에서 종양성장이 통제됐다. 또, 적정량을 알아보기 위해 투여단위를 달리했는데 대량 주입된 16명은 평균 14개월, 소량 주입된 14명은 평균 7개월 생존기간이 연장됐으며, 일부 환자는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다.

치료원리를 보면 바이러스가 암세포만 침투해 증식을 억제하고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한 것이다. 이는 기존 간암치료제보다 평균 생존기간이 2배 이상 연장된 것이고, 부작용도 하루나 이틀 정도의 감기증상, 가벼운 식욕감퇴를 보이는데 그쳤다.

연구팀은 임상시험 환자 수가 적어 다른 치료에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말기 간암을 대상으로 했고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표지 논문으로 소개됐다.

/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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