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아프면 가장 먼저 오십견(동결견)을 떠올리지만 통증의 원인이 어깨충돌증후군일 수도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 사진제공 대전선병원
어깨 조직에 염증 생기는 동결견
동결견(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겨 어깨를 움직이기가 불편한 질환이다. 마치 얼음이 언 것처럼 어깨가 굳는다고 해서 ‘동결견’이라고 한다. 어깨를 잘 못 움직이고 아파서 밤에 잠을 잘 못 자며, 팔을 앞으로 들어 올리거나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는 일이 어려워진다. 동결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며 갑상선 질환, 심장병, 뇌졸중 환자도 동결견이 잘 생긴다. 하지만 어깨 사용이 불편하다고 모두 동결견으로 간주해선 안 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동결견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은 다르다.
회전근개가 눌리는 어깨충돌증후군
어깨충돌증후군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다. 어깨뼈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상완골(윗팔뼈) 사이에는 팔 움직임을 돕고 어깨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회전근개가 있다. 젊을 때는 견봉과 어깨뼈 사이 공간이 여유로워 회전근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지만, 나이 들면서 둘 사이 간격이 좁아지면 팔을 움직일 때 회전근개와 견봉이 마찰을 일으키게 된다. 회전근개가 눌리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어깨충돌증후군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머리 높이, 혹은 머리 위로 들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옷을 입거나 샤워를 하는 등의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데, 보통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다. 증상이 동결견과 비슷하니 정확한 병원 검사를 받아본다.
어깨충돌증후군 어떻게 치료할까?
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어깨충돌증후군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려면 핫팩, 초음파, 전기치료 등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노경 부원장은 “염증이 조절되면 그 동안 통증으로 인해 제한된 어깨 운동 범위를 늘려 주는 스트레칭과 근육운동을 병행해 자세를 교정한다”고 말했다.
견봉 아래 공간의 염증을 줄이기 위해 주사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이 있는 회전근개의 부기를 가라앉혀 견봉 아래 회전근개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넓혀 준다. 하지만 장기간 주사치료를 받으면 오히려 어깨 회전근육이 약화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보통 이런 방법으로 3~6개월 치료하면 환자의 60~90%에서 증상이 호전된다. 그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와 충돌하는 견봉 부위를 다듬어 주는 견봉성형술 등의 수술치료를 고려한다.
/ 취재 최덕철 기자 choidc@chosun.com
도움말 박노경(대전선병원 재활의학과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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