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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2050년엔 당뇨병 환자 600만 명"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11. 11.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 2명은 당뇨병 전 단계이며 이와 같은 추세라면 2050년에는 당뇨병 환자 수가 59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전국 30세 이상 성인의 지역별, 연령별 당뇨병 유병률 관련 역학 자료와 당뇨병 조절율·치료율, 비만 및 고혈압 관련 통계자료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2010년 현재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320만 여명(10.1%)이었으며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도 620만 여명(19.9%)이었다. 30세 이상 성인의 10명 중 3명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학회는 당뇨병 환자 수도 40년 후인 2050년에는 183% 증가한 591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당뇨병 환자의 27%는 본인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이 비율은 나이가 젊을수록 많아 30~44세 환자의 45.6%는 본인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젊을수록 자신이 당뇨병과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치료시기를 늦추게 되는 셈"이라며 "이 사람들은 그만큼 나이가 들면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는 "1971년 당뇨병 유병률은 1.5%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10.1%로 40년 새 7배나 늘었다"며 "육류 섭취가 늘고 움직임이 줄어드는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는 이상 당뇨병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임신성 당뇨병 환자도 꾸준히 증가했다. 2007년 임신성 당뇨병 환자는 4%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늘어 2011년에는 임신 여성의 10.5%가 임신성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이와 관련 김대중 교수는 "20대 임산부의 임신성 당뇨병 유병률은 5% 정도로 일정하지만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가 늘면서 임신성 당뇨병 환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임신성 당뇨병을 앓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당뇨병의 위험이 높은 만큼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kwkang@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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