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방사선치료·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면역억제인자 차단제 치료 등 3가지 항암요법을 결합한 새로운 암 치료법을 발견했다. 그동안 암 치료법은 수술.화학요법.방사선요법 등이 표준치료로 널리 사용됐지만 종양의 잔존과 재발이라는 한계점을 갖고 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유수 연구원(42)이 주도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미국 면역치료 분야 학술지인 `저널 오브 임뮤노테라피(Journal of Immunotherapy)` 10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3월부터 새로운 암 치료법을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수지상세포를 통한 항암 치료효과가 높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면역억제인자 차단제`를 활용하는새로운 치료법이 동물실험에서는 효과를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발병율 4위, 사망률 1위의 난치암이다. 새 치료법에 활용되는 `수지상세포 면역치료`는 암 발생 정보를 전달하는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의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항암 요법이다.
박 연구원은 "방사선치료를 통해 암세포가 파괴되면서 수지상세포가 강력한 암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다"며 "기존에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억제했던 `조절 T세포`를 `면역억제인자 차단제`를 활용해 억제함으로써 수지상세포의 면역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폐암의 생존율 향상을 목표로 첫 임상 대상으로 폐암 환자군을 선정했다. 양광모 연구센터장은 "현재 폐암환자의 85%인 `비소세포폐암` 환자 42명에 대해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2015년 5월께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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