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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항암

[스크랩] 먹는 표적항암제로 백혈병 잡는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5. 8.

백혈병은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 유전자에 이상이 나타나 이상 세포가 죽지 않고 끊임없이 늘어나는 혈액암 중 하나다. 발병 빈도는 인구 10만 명 당 5명 정도로 매우 낮지만 한 번 발병하면 생명까지 위험해지기 때문에 치명적인 질환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백혈병이라고 하면 갑갑한 암 병동에서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창백한 환자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모든 백혈병 환자가 죽음을 향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는 것은 아니다. 백혈병의 한 종류인 만성골수성백혈병(CML: Chronic Myeloid Leukemia)은 급성백혈병과 달리 초기 진단 후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으며 잘 관리하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백혈병, 아직도 죽음으로 향하는 급행 질환?= 백혈병은 일반적으로 임상경과 또는 검사소견에 따라 급성백혈병과 만성백혈병으로 나뉜다. 급성백혈병은 골수이식을 받지 않으면 대부분 1년 내에 90%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만성골수성백혈병을 비롯한 만성백혈병은 병의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치료와 생존에 있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예전에는 만성골수성백혈병도 여타의 백혈병처럼 골수이식 밖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가장 괄목할만한 치료율을 보이는 질환으로 변모했다.

통상적으로 백혈병하면 어린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성골수성백혈병은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성인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성인 백혈병'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마다 약 300명 가량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근래에는 젊은 나이의 환자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40대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남자가 여자에 비해 발병확률이 1.8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치료예후가 좋아 생존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아직까지도 발병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급성보다 천천히 진행… 꾸준한 약물 치료·관리가 최고=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진행 속도가 느리다고 해서 무턱대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했다간 급성으로 발전해 갑자기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백혈병 치료의 핵심은 만성기에서 급성기로의 진행을 최대한 막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발병 초기부터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2001년 먹는 표적항암제인 이매티닙이 등장하면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이매티닙에 내성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해졌다. 그 대안으로 이매티닙 출시 6년 만에 2세대 표적 치료제가 등장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삶의 질이 눈에 띠게 높아졌다.

◇우수한 표적 항암제의 등장… 효과적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가능해져= 이같은 변화를 몰고 온 주역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스프라이셀(성분명 다사티닙)은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유발하는 BCR-ABL 유전자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이매티닙과 달리 여러 개의 표적을 동시에 차단하는 다중 표적항암제다. 초기에는 이매티닙에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나 이매티닙의 부작용으로 약제를 지속할 수 없는 환자가 주로 복용했지만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복용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이매티닙보다 빠르고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입증되면서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새롭게 진단 받은 환자들에게 초기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거의 평생 표적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개발 과정에서 환자들의 생활 패턴을 감안한 스프라이셀은 이매티닙 등 여타의 치료제와 달리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잘 참고 하십시오!!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TAYSO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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