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치료에 HPS레이저 수술 효과적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HPS(High Performance System)레이저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팀은 HPS레이저수술을 받은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 2년 이상 추적 관찰이 가능한 104명 환자를 조사한 결과, 환자 모두 수술 뒤 정상적인 배뇨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립선 크기가 60g~120g(정상크기 20g)정도로 심하게 비대해져 재발이 우려되는 28명의 환자들에서도 요속과 배뇨후 잔뇨량 모두 수술 전에 비해 호전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역행성사정과 같은 성기능장애, 요도협착과 같은 합병증 발생도 기존의 전립선비대증 수술 뒤 70~80%이상 발생했던 것과 비교해 11%만 발생했다.

고출력 HPS레이저 수술은 직경 7㎜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120W 레이저 광선을 발사, 전립선 비대증 조직을 기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기존의 경요도적전립선 절제술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면서 합병율을 낮췄고, 전립선비대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던 약물요법에 비해 치료효과를 높였다.

기존 수술에 비해 출혈과 통증을 줄일 수 있어 지혈제를 복용하는 환자나 노약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며 수술 시간이 줄어든다.

김세웅 교수는“HPS레이저 수술이 확실하게 전립선이 거대하게 비대해진 환자뿐만 아니라 마취 위험이 높은 고령의 환자, 심혈관계 질환 환자 같이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안전한 수술임이 입증됐다”며 “전립선비대증으로 고민하는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팀은 지난 2월20일 레이저 전립선비대증 수술 500례를 달성하며 국내 대학병원 최초,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비정상적인 이상 증식 때문에 방광 출구로의 소변 배출 장애, 하부요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방광기능저하,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예림 매경헬스 기자 [yerim@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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