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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암 대체,보완요법

[스크랩] 웃음 치료의 선구자, 노먼 커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12. 19.

▶ 웃음으로 인생이 바뀌다

 

  1915년 미국에서 출생한 노먼 커즌은 '웃음 치료의 선구자'이다. 그는 한때 무서운

난치병에 걸려 의사로부터 불치병이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절망의 늪에서 고통을 받았었다.

그런 그가 건강을 되찾게 된 비결은 바로 '웃음'이었다.

 

  그의 원래 직업은 잡지 편집자였다. 서평잡지 <스터디 리뷰>의 편집장으로서 이 잡지를

미국에서 손꼽히는 종합평론지로 길러낸 뛰어난 실력의 저널리스트이기도 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반전평화를 외쳤고, 전후에는 케네디 대통령과 구소련의 후루시초프 수상을

연결해주는 역할로 바빴다.

 

  그는 일본과도 인연이 있었다. 히로시마, 나가사끼에서 원자폭탄으로 피해 입은 여성

25명을 미국으로 초대해 켈로이드 후유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일본에서도 이런 선행을 치하해 그를 일컬어 '원자폭탄 피해 여성의 아버지'라 부른다.

  그를 떠올리면 전쟁을 증오하고 민족과 인종을 초월해 평화를 사랑하는 순수한

휴머니스트의 옆얼굴이 생각난다.

 

  ▶ 치유될 확률이 500분의 1인 난치병

 

  인생이란 참으로 재미있지 않은가. 한 저널리스트가 이제는 '웃음 치료의 아버지'로서

전 세계 의사들에게 격찬을 받고 있다. 그 계기가 무엇이었을까? 그가 쉰이 되던 해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구소련에서의 일을 마치고 귀국한 그에게 이상한 발열과 몸의 통증이 덮쳤다. 순식간에

목과 팔,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았으며 혈침이 115로 위험한 상태까지 진전되었다. 그는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이자 절친한 친구에게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병명을 선고받았다.

강직성 척추염은 교원성의 일종으로 한번 걸리면 500명 중에 한 명밖에 낫지 못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었다.

 

  그는 이내 몸을 뒤척이기는 커녕 입도 열지 못하는 중태에 빠졌다. 전문의는 "이런

전신증상에서 회복한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야말로 현대의학으로서는 고칠 수

없는 병이었으며 여지없는 사형선고였다. 그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았앗다.

 

  ▶ 병실에 영사기를 설치하여 코미디영화로 웃음 치료를 시작하다

 

  "좋았어, 해보는 거야!"

  평화운동가로서의 행동력이 여기서도 발휘되었다. 쾌적한 기분과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데

가장 좋은 '약'이 있었다. 그렇다. 바로 웃음이다!

 

  우선 첫 단계로 코미디영화가 좋겠다고 생각한 커즌이 취한 행동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상천외였다. 그는 자기 병실에 영사기를 갖고 와 코미디영화 감상에 몰두한

것이다.

 

  어두컴컴한 병실에서는 영사기 도는 소리와 그가 배를 부여잡고 포복절도하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이렇게 해서 서양의학에서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기념비적인 '웃음요법'이

시작되었다. 웃음의 효과에 대해 그는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10분간 포복절도를 하고 나면 적어도 두 시간은 고통 없이 푹

잠들 수 있었다."

 

  ▶ 웃음으로 의사도 포기했던 불치병이 완쾌되다

 

  기적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불치병의 그림자는 점차 사라지고, 대신 건강하고

생기발랄한 몸으로 되돌아왔다. 마침내 커즌은 500분의 1에 걸었던 내기에서 승리한 것이다.

 

  웃음과 함께하는 긍정적인 생활방식이 의사도 포기했던 난치병을 무찌른 것이다. "살고자

하는 의지가 내 몸에서 약보다 더 큰 효과를 가져왔다"라고 그는 후에 서술했다.

 

  그는 자기 생명을 구한 웃음이 가진 기적의 힘에 눈을 떴다. 본업이 저널리스트였던 그는

직접 '치유 체험담'을 극명한 논문으로 정리했다. 이 논문은 1976년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의학지>에 게재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거기에 이렇게 기록했다.

  "웃음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과 삶을 향한 의지를 뜻하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믿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웃기만 해서는 안 되고 웃음요법을 이해하는 의사와의 협력이 있을 때 비로소

그 힘이 발휘된다."

 

                 - '항암제로 살해당하다 ② 웃음의 면역학편, 후나세 슈스케 지음'에서 -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암과더불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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