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담배 안 펴도 공해 심한 곳 살면 폐암 발병 위험 높아진다

전혀 담배를 피지 않으면서 대기오염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맑은 공기 속에 사는 사람들 보다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흡연이 폐암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지만 폐암이 발병한 사람 10명중 단 1명 가량은 담배를 피지 않았다.

이 같이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에서의 폐암 역시 중요한 암으로 미국내 전체 암 사망원인 6위를 차지한다.

이전 조사에 의하면 비흡연자의 경우 여성의 경우 10만명당 14-21명, 남성의 경우에는 10만명당 5-14명 가량에서 폐암이 발병하고 있다.

대기오염중 미세입자는 폐를 자극할 수 있어 염증을 유발 폐암을 유발하는 위험인자일 수 있지만 정확히 흡연의 영향을 배제한 대기오염이 폐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 동안 연구된 바 없었다.

29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미호흡기중환자관리학저널'에 밝힌 18만명 이상의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26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기간중 총 1100명이 폐암으로 사망한 가운데 연구결과 간접흡연과 방사선노출 같은 암 발병 위험인자의 영향을 보정한 결과 대기오염도가 추가로 10 unit 높아질 시 폐암이 발병할 위험은 15-2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기오염과 연관된 폐암 발병 위험 증가 정도는 흡연에 의한 위험 증가율인 20배에 비하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대기오염이 폐암을 유발한 원인이라고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미세입자 노출이 심폐 사망율을 높인다는 증거는 많이 있다"라고 밝히며 "대기중 미세입자가 염증과 DNA 손상을 통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