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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췌장암

[스크랩] 췌장암도 복강경 수술로 치료 가능하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6. 20.

최모(男, 54)씨는 1년 3개월 전 복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췌장암 판정을 받은 최씨는 개복 수술을 받을 생각에 눈 앞이 캄캄했다. 그러다 췌장암 환자들끼리 소통하는 인터넷 카페에 가입을 해 복강경 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게 됐고 최씨는 복강경 췌장암 수술을 받았다.

최씨는 "처음에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복강경 수술을 받게 돼 다행이었다. 통증도 적고 합병증도 없이 빠른 시일 안에 회복해 일상생활도 가능했으며, 1년이 지난 지금도 재발없이 건강하다"고 말했다.

췌장은 복강경 수술이 어려워 개복 수술이 많이 행해질뿐만 아니라, 배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 큰 장기이기 때문에 수술 상처도 크고 환자들의 통증 및 수술 후 합병증 관리가 쉽지 않다.

복강경 췌장 수술이 어려운 이유는 ▲췌장이 큰 혈관과 중요한 구조물로 둘러싸인 후복막에 위치해 있으며 ▲수술 중 작은 실수에도 췌장액의 누출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수술 과정이 까다로워 오랜 숙련으로 이루어진 고난도의 손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강경 췌장 수술을 성공적으로만 받게 되면 통증 및 입원일수 모두 감소할 수 있고, 최소 절개로 수술 흉터가 최소화 되며, 회복이 빠를 수 있다.

2010년까지 전 세계에서 총 1000여건의 복강경 췌장 수술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359건을 시행한 곳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김송철 교수팀은 2005년 3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359명의 복강경 원위부(몸통 및 꼬리) 췌장 수술을 시행한 연구결과를 미국 소화기 내시경 외과학회(Society of American Gastrointestinal Endoscopic Surgery)에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김 교수팀은 췌장 원위부의 양성종양뿐만 아니라 36건의 췌장암 환자에게도 복강경 췌장 수술을 적용했다.

그동안 개복수술에서 거의 대부분 비장 절제가 이루어졌던 것에 비해 복강경 수술은 비장 보존율이 59%로 나타나 대상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장을 보존할 수 있었다. 췌장 바로 옆에 있는 비장은 혈액 내 세균을 죽이고 면역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수술 시 최대한 비장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송철 교수는 "췌장이라는 장기가 일반인들에게는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신체의 일부로, 관심도도 낮고 관리도 잘 되지 않아 병이 많이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지금은 췌장의 양성 종양과 일부 췌장암에서만 복강경이 이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진행성 췌장암 및 췌장 주변 암 등 다양한 췌장 질환에서 복강경 췌장 수술이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의료계 화이팅!!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TAYSO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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