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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췌장암

[스크랩] 췌장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6. 10.
췌장암
정의
췌장암은 췌장(이자)에 발생한 암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췌관에서 기원하는 선암(분비선 세포에 발생하는 암)을 지칭하며, 이는 전체 췌장암 발생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췌장암의 70%는 이자의 머리 부분이 생기고 30%는 몸통이나 꼬리 부분에 생긴다.

췌장은 분비선으로서 몇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선과 췌장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선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혼합선이다. 내분비선으로서의 기능은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인슐린, 혈당을 높이는 작용을 하는 글루카곤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을 하며, 외분비선으로서의 기능은 아밀라제, 트립신 등과 같은 소화효소를 분비하거나 고농도의 중탄산염을 함유하여 소장으로 넘어온 음식물의 산도를 중화시키는 췌장액을 분비한다.

췌장은 복막 뒤에 있기 때문에 손으로 만져 보기가 어렵고 췌장암의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초음파나 전산화 단층 촬영을 하기 전에는 발견하기가 어려워서 대개 늦게 진단 된다. 그래서 주위로 암이 퍼졌거나 멀리 전이를 해 버린 뒤에 찾는 경우가 많아 경과가 나쁘다.

췌장암은 인구 10만 명당 약 10명에서 발생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약 1.5~2배 더 많고, 30세~70세 사이에 호발된다. 우리 나라 모든 암 중 약 2.2%로 열번째 해당하고 있으나 현대에 이르러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 빈도수는 적으나 주변에 있는 림프절이나 간 등으로 전이를 잘하며, 주변에 중요한 혈관이나 구조물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완치가 힘들고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2~3개월(길어야 6개월)에 불과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1년 뒤 생존율이 20%가 안되고 5년 뒤 생존율은 1%가 안된다. 또한 수술을 할 수 있을 만큼 일찍 발견했더라도 5년 생존율은 10%를 넘지 못한다.
원인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 고지방식이의 섭취, 흡연이나 음주, 유기용매 같은 화학물질, 만성췌장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 나라와 일본에서 환자가 느는 현상을 보면 서양식 음식이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른 민족보다 유태인에게 훨씬 많이 생긴다. 그 밖에 커피, 만성 췌장염, 담석, 당뇨병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 등도 췌장암을 일으키는 요인이 아닌가 의심을 받고 있으나 아직 확실하게 증명되지는 않았다.

고령(60세 이상), 남자, 흡연, 만성 췌장염, 비 용종성 대장암 증후군(장관에 기질성 병변 없이 만성 복통, 복부 팽만, 잦은 변의,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위장관 운동 질환)의 5가지가 확실한 위험 인자로 밝혀져 있다.
증상
췌장암의 3대 증상은 통증, 황달, 체중감소이다. 췌장암은 질병의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대부분이 서서히 발병하며, 이미 전신 전이가 일어난 후에 통증과 체중감소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므로 조기 발견이 쉽지 않으며 치유율도 낮다.

복통 및 요통

90%의 환자가 호소한다. 종양이 점점 더 커지고 자라게 되면 복강 내에 있는 다른 장기와 신경을 압박하게 됨으로 통증이 유발되며 그 양상은 다양하다.
반듯하게 누우면 아픔이 심해지고, 앉아서 무릎을 끌어안거나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 옆으로 누우면 통증이 완화 되기도 한다. 때로는 등으로 방사되어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황달

담관이 폐쇄되어 발생한다. 췌장 두부암의 약 60∼80%에서 황달과 간비대가 생기며, 췌장 미부암의 경우 약 30%에서 간비대와 황달이 생길 수 있다. 췌장 두부암의 약 30%가 담낭이 커져서 만져지는데 이것을 쿠르바제징후(Courvoisier's sign)라고 한다. 황달 덕분에 병원을 찾고 그 때문에 진찰 할 수 있다. 그래서 췌장 두부암이 췌장미부암에 비해서 경과가 나은 편이다. 췌장암 중에서 수술을 그나마 해 볼 수 있는 환자는 대개 여기에 속한다.

체중감소, 식욕감퇴

식욕감퇴 증상도 췌장암에서 자주 보는 증상이다. 약 80% 이상의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오심, 구토는 심한 복통 후에 거의 반사적으로 발생한다. 식욕이 감퇴되면서 체중이 현저히 줄어들고 체력이 떨어지게 된다.

기타

그 외에도, 전신 쇠약감이 약 ⅓에서 생기고, 피로, 우울증, 설사와 변비 등의 변통이상, 상부 위장관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약 20%의 환자에서 복부 종괴가 만져지거나 복수가 관찰된다.

약 80%의 환자에서 당불내성(glucose intoleranc;정상의 혈당과 당뇨의 중간적인 혈당상태)이 나타난다.
진단
조직학적으로는 90 % 이상이 내분비선에서 기인하는 선암이 보통이며, 드물게 내분비선인 췌도세포종(islet cell tumor)도 있다.

췌장의 석회화는 만성 췌장염의 95%에서 발견되지만 췌장암에서도 생길 수 있다
췌장암은 소화기의 질병 중에서도 가장 진단이 어려운 것 중 하나인데, 황달을 제외한 췌장암과 관계된 초기 증상이나 특별한 증상이 별로 없다. 그래서 환자 중의 90%가 수술을 해 볼 수 없을 정도로 암이 퍼진 뒤에 병원에 온다. 따라서 췌장암 특유의 증상이 아니라 일반적인 암의 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사실상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려워, 진단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근치를 위한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래에는 진단법이 크게 진보함에 따라 증세나 검사에 의해서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는 예가 늘어났다. 고통을 주지 않는 복부초음파, CT 에 의해서 진단되는 수도 있으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ERCP;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 Pancreatography) 등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동맥 속에 카테터를 삽입하고 확인하는 동맥 조영술도 있다. 또한 황달이 나타나 있을 때에는 담관이 폐색된 부위와 위치를 확인하는 경피적 담관조영술(PTC;percutaneous transhepatic cholangiography)을 시행한다. 그밖에 췌장의 질병을 진단하는 기본적인 검사로서 혈액 속의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그밖의 다른 효소의 측정, 혈청의 면역반응검사, 췌액을 채취하여 살피는 검사 등도 진단에는 중요하다.
예방 및 치료
췌장암의 치료는 외과적 수술, 방사선 요법, 화학요법(항암제 투여)이 있다.

수술로 제거되는 암은 초기에 황달 증세가 나타나는 췌장 두부암일 경우로 국한되며 환자의 10~20% 정도만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로 제거되지 못할 만큼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방사선 치료나 항암요법을 이용한다.

췌장암의 예후는 매우 나빠 현재는 생존 기간의 연장 외에는 큰 의미가 없어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췌장암의 치료는 수술적 절제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췌장암의 치료와 예후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아래와 같이 나눈다.

-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
-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된 경우로 원격 전이가 없는 경우
- 원격 전이가 일어난 경우

수술

1) 위플 수술

위플 수술(Wipple's Operation)은 부분적 췌장절제술이라고도 하며 췌장의 머리부분, 십이지장, 위의 일부, 총담관의 일부를 절제하여 문합(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인슐린과 소화효소의 분비를 위해 췌장의 일부분을 남겨둔다.

2) 총췌장절제술

총췌장절제술은 췌장의 전부, 소장의 일부, 위의 일부, 담관, 담낭, 비장, 주변의 림프절을 전부 절제해내는 수술이다. 이것은 췌장의 전부를 잘라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이 수술을 시행한 경우 환자는 인슐린 분비를 할 수 없으므로 외부로부터 인슐린을 주입해야 한다.

방사선요법

방사선 치료는 암이 발생한 부위에 방사선을 쪼여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방법으로 수술적인 치료를 할 수 없는 암이 진행된 환자에게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항암제와 병용하는 치료를 하기도 하고 독자적으로 치료하기도 하며 각 의료기관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화학요법

항암제를 사용하여 종양 세포를 죽이는 것을 말한다. 항암제는 경구로 투여할 수도 있고, 정맥으로 투여할 수도 있다. 항암요법은 혈류를 따라 항암제가 전신으로 퍼지기 때문에 전신적 치료라고 부르기도 한다. 항암 요법은 암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암 이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글쓴이 : 헬로우닥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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