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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한방상식

[스크랩] [천용민의 발효한방]왜 발효인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5. 11.

◆ 출처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10311_0007643072&cID=10707&pID=10700

 

[천용민의 발효한방]왜 발효인가?
기사등록 일시 : [2011-03-11 10:17:41]
【청주=뉴시스】

고혈압 중풍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 통풍 류머티즘의 교원병, 암과 같은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다.

공해 스트레스 과로 식습관의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식원병(食原病 음식이 원인이 돼서 생긴 병)이란 말이 생겼다.

가공식품, 식품첨가물(방부제 향신료 색소 등), 정제품(밀가루 백설탕 맛소금 흰쌀), 패스트푸드, 육류, 중금속, 농약, 수돗물의 염소 등에 함유된 독소가 체내에 쌓여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세포와 조직을 파괴하고, 장내세균총을 대장균 등의 유해균이 우세하게 만들어 각종 알레르기, 면역계질환을 만들어 낸다.

이런 상황에 대처해 최근 항산화, 효소, 면역, 발효란 단어들이 웰빙건강을 이끌어 가고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은 천연항산화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금속·농약의 축적우려가 있고, 화식(火食)으로 인한 위액과 타액의 퇴화로 자연식물에 함유된 항산화효소의 흡수에 지장이 있다.

각종 비타민제제나 가공된 형태의 건강기능식품들은 인체가 이물질로 인식해 배설을 하거나, 저분자화된 효소의 형태가 아니라 흡수에 문제가 있다.

요구르트는 건강을 위해 다량으로 복용하면 위장병을 일으키고, 카테킨이 풍부한 녹차는 다량복용하면 위벽을 얇게 만들고 위암을 일으키게 된다.

곡물류와 종자류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효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세계 장수지역의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것이다.

곡물류는 도정을 하지 않은 미정제품이어야 하고, 미정제라도 저분자화시켜 흡수가 용이한 형태로 먹어야한다.

그렇게 하려면 발효시키거나 발아(싹을 살짝 틔움)를 시키고, 뚝배기나 옹기류를 이용해 곡물류를 조리해야 한다. 옹기류나 세라믹제품에 곡물류를 조리하게 되면 고온에서도 효소가 파괴되지 않고 옹기류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저분자로 분해를 해 흡수가 용이하다.

생식(곡물류)을 식사대용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은데, 원칙적으로는 올바른 방법이나 현대인에게 있어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효소의 흡수가 이뤄지지 않고, 심한 경우에는 대장에 찌꺼기가 남게 된다. 발효된 생식인 발효선식을 하면 이 문제는 해결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한국의 발효음식인 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 장아찌 깻잎 젓갈류 깍두기 등이 열쇠다.

발효란 유용미생물(선옥균 혹은 유익균)에 의한 분해의 과정으로, 옛 선조들은 부패를 방지(PH산도가 산성으로 됨)하고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한 방법이다.

발효는 동식물의 독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복어알을 먹으면 사망하게 되나, 일본에서는 복어알을 발효해 독소를 제거하고 음식으로 먹고 있다.

한약재 중 '반하'라는 약재는 독성이 있어 발효를 해 '반하곡'이라는 약재로 사용한다. 발효를 하면 동식물의 고분자결합(중합구조)을 저분자화해 천연항산화제를 쉽게 인체에 흡수되게 한다.

김치 된장 청국장 등의 발효음식은 유용 미생물(유산균 효모균 등의 선옥균)과 효소가 풍부하며, 대장에서 질소잔류물(대장균이 만들어낸 독소: 인돌 스카톨 암모니아 유화수소 메탄 발암물질 요산 등의 독소)을 제거하고, 유산균이 우위를 점하게 해 각종 생리활성물질(비타민 호르몬 효소 면역증강물질 등)을 만들고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대장에는 면역기능의 선봉장인 임파구가 70%나 있다. 한국의 발효음식은 대장내를 정화해 면역불균형상태를 해소하고, 알레르기원을 제거하며 자가면역질환을 예방하고 교원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항암, 천연항생, 항노화, 항알레르기, 항산화(성인병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 작용을 하며, 체내 최대의 정화기관인 림파절과 혈관의 청소부역할을 한다.

질병은 교묘해지고 복잡다단해지는데 원인은 없고 해결책은 없는 듯하다.

하지만 질병이 있으면 이를 치료하는 약은 가까이에 있는 법이다. 외국비행사 기내의 최고 건강식은 각종 나물을 고추장에 비빈 비빔밥이란다. 세계최고의 치료약이면서 음식인 한국의 발효음식이 생활습관병예방의 선봉장인 것이다.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