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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전립선암, 음식으로 막자… 토마토·땅콩은 ‘藥’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4. 4.

전립선암, 음식으로 막자… 토마토·땅콩은 ‘藥’


우유·소시지는 ‘毒’

 

전립선암 예방에는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미국 암학회 전문가들은 라이코펜과 셀레늄 고함유 식품 및 셀레늄 보충제가 전립선암 발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암을 이기는 건강밥상’(북센스)에 따르면 라이코펜은 세포 주기의 정지, 세포 자가사멸을 통해 암세포 생존율을 감소시키고 항산화 작용으로 DNA 손상을 억제한다. 라이코펜은 주로 토마토 및 토마토로 만든 식품, 수박, 살구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라이코펜이 다량 함유된 토마토를 1주일에 2회 이상, 1㎏ 정도 섭취할 경우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레늄은 땅콩, 해바라기씨, 전곡류, 해산물, 살코기 및 가금류에 많이 들어 있다. 하루에 셀레늄 보충제 200㎍(마이크로그램)을 복용한 실험 결과, 전립선암 발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으로 만든 식품인 두부, 두유, 연두부 등에는 생리활성 물질인 파이토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 있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으로 인해 유발된 전립선암 발생을 줄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타민E 고함유 식품인 식물성 기름, 밀의 배아, 땅콩 등도 항산화제의 하나로 DNA 손상을 예방하고 지질의 과산화 작용을 막아 전립선암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는 칼슘과 가공 육류식품이 있다. 칼슘은 하루에 1500㎎ 이상 섭취하면 전립선암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고칼슘 섭취는 체내 활성 비타민D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전립선 세포를 증식시켜 암 발생 요인으로 작용한다. 칼슘이 많이 함유된 우유, 치즈,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은 하루 2회 이하로 섭취하는 게 좋다.

 

햄, 베이컨, 소시지 등의 가공된 육류식품도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육류를 가공할 때 첨가되는 질산염은 질소화합물의 생성을 유도하는데 이는 세포변이를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몸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

 

utopian21@munhwa.com

2011-04-01 14:39

출처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