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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침묵의 살인자, 간암…"정기검진으로 예방해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2. 16.

침묵의 살인자, 간암…"정기검진으로 예방해야"

 

최근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간암 관련 주제가 방송돼 화제다. 국립암센터를 방문한 6명의 출연진들은 간 상태를 점검하고 암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간암은 국내 남성암 중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특히 35세~64세 사이 중년 남성의 경우 발생률 2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암에 걸려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간암은 조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1일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침묵의 살인자, 간암

 

간은 우리 몸의 소화기관 중 가장 큰 기관이다. 크기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가장 주요한 기능은 인체 필수물질을 생성하고 저장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담즙 생성 및 배설, 해독작용 등을 맡는다.

간암에 걸리면 체중이 감소하고 식욕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또 소량의 식사에도 좀처럼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며 경우에 따라 오른쪽 견갑골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황달, 피로감, 구역질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대부분의 간암은 발병 시 특별한 증상이나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

 

실제 간암환자 중 40%는 진단 시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아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가장 쉽고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이며 50대 성인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는 만큼 조기검진을 통해 예방하거나 조기치료가 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정기적 건강검진 '필수'

 

간암은 과도한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B형 바이러스나 C형 바이러스 간염으로 발병한다.

 

특히 만성 B형과 C형 간염 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경우엔 6개월 간격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보통 혈액검사, 간초음파 검사 등 정기검사를 통해 간암이 의심 되는 병변이 발견되면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혈관조영술, 복부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확진을 받게 된다.

 

간암은 조기 검진 뿐 아니라 수술 후 관리와 정기적 추적검사도 중요한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상당수의 사람이 MRI검사에 보험적용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추적검사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암 치료 후 2년까지 1년 2번씩 검사할 경우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이지현기자 ljh@newsishealth.com

 

2011-02-01 13:53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