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혈관기형 고주파 열치료로 고친다"..국립암센터 영상의학과 고흥규 교수
치료가 힘들다고 알려진 혈관기형 혹은 혈관종.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국립암센터 고흥규 교수는 고주파 열치료(radiofrequency ablation)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고주파 열치료법은 영상의학과의 장비인 초음파나 CT 혹은 투시 장비를 이용하여 몸 속에 숨어있는 종양을 찾아내, 절개를 하여 육안으로 관찰하는 대신 이런 투시 장비를 이용하여 가느다란 고주파 침을 이용하여 고열로 치료하여 제거하는 치료법입니다"
혈관기형 혹은 혈관종은 동맥, 모세혈관, 정맥으로 돼 있는 정상적인 혈관이 선천적으로 잘못된 연결되거나(혈관기형) 모세혈관의 비정상적인 증식(혈관종)으로 인해 미용적인 문제를 유발하는 양성 종양으로 이 둘은 피부와 가까운 표재성과 깊게 위치한 심재성으로 나뉠 수 있는데, 피부에 가깝고 단지 피부 색깔 변화만 일으킬 경우 레이저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심재성인 경우 암이 아닌 양성 종양이기는 하지만, 원칙적으로 수술이 불가능하고, 수술을 하더라도 큰 흉터가 남거나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비절개 수술법으로 국내에서도 인기. 100°C 고열로 병소 없애는데 효과적
고 교수는 "그동안 수술적 방법으로는 에탄올을 이용한 경화 요법이 많이 사용돼 왔지만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고주파 열치료는 환자의 병소에 1mm정도의 가는 바늘을 삽입해 전류를 흘려 약 100°C에 가까운 고열이 발생해 병소를 없애는데 효과적인 치료지요.
국내에서도 이 고주파 열치료가 수준급 수준에 올라있습니다.
앞으로 기초연구와 수준높은 임상연구를 병행하여 큰 학회에서 강연을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의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자들을 보면서 환자 중심에서 최대한 이해하고 불편이 없는 진료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다른 암환자와 마찬가지로 중증 암환자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조교수로 근무하기 1년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고환암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아 4년째로 접어들었지만 지금은 완치 상태입니다.
제가 암환자로써 걸어서가 아닌 누워서 수술방에 들어갈 때,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심한 구역질로 괴로울 때, 새삼 환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의사의 직분으로 돌아온 지금 지난 10년간 매일 20명, 매달 400여명, 매년 4000여명, 전체적으로 4만명 가까운 환자를 시술해 오며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그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마음을 잃지 않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 교수의 의료시술 및 국민건강에 힘쓰는 모습이 참다운 의료인이 아닐 수 없다.
그로 인한 많은 분들이 건강을 찾고, 밝은 모습으로 병원을 나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 고흥규 교수 소개
- 연세대학교 의대 졸업(학사,석사,박사)
- 신촌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근무
- 현재, 국립암센터 영상의학과 근무
출처 : 스포츠조선엠앤비
2010-12-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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