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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스크랩)차세대 간암 치료제 발견!!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1. 3.

국내 연구진이 흙 곰팡이(케토미움·Chaetomium)에서 분비되는항생물질(케토신·Chaetocin)이 암의 혈관 형성을 차단해 간암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박종완 교수팀은 케토신이 직접 간암 세포를 죽이지는 않지만 암조직의 단백질과 혈관들을 사멸시켜 궁극적으로 간암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히스톤(Histone) 단백질의 메틸화 효소가 암 성장에 매우 중요한데 케토신이 이 효소를 억제한다는 사실에 착안, 간암을 이식시킨 생쥐에 케토신을 투여한 결과 간암 성장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초 예측과 달리 케토신에 의해 간암세포가 사멸되는 것이 아니라 암조직의 히프원(HIF-1) 단백질과 혈관들을 사멸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케토신이 정상 세포에는 반응하지 않고 간암 세포에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특징을 밝혀 차세대 항암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나아가 연구진은 케토신이 기존 약물과 전혀 다른 히프원 단백질 억제 메커니즘을 갖고 있어 더욱 효과적인 항암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로 간암만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도 다른 약물과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을 보유해 차세대 간암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간 관련 최고 권위 학술지 '헤파톨로지(Hepatology)' 온라인판 속보로 지난 10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