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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스크랩)고주파 열 치료..간암 절제 않고도 치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1. 4.

고주파 전류가 발생하는 열에너지가 양성 갑상선 결절뿐만 아니라 절제 수술이 어려운 간암 제거에도 효과적이라는 임상 연구 결과가 동시에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지훈, 영상의학과 윤창진 교수팀은 간 기능이 나쁘거나 고령 또는 다른 건강상 문제로 수술을 하기가 어려운 간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고주파 열치료를 시행하고, 평균 21개월 동안 추적한 결과 3년 생존율이 83.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간암은 간에서 처음 생긴 원발성이든, 다른 장기의 암이 옮겨 온 전이성이든 수술로 도려내는 것이 가장 좋다. 주로 복강경 시술을 통해 암세포를 떼어내는 방법으로 이뤄지는 간암 절제술의 성공률이 90%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나라 간암 환자 중에는 이 같은 간암 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점. 간이 건강하고 암이 2∼3㎝ 이하이며 중요한 혈관을 침범하지 않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상태라야 수술이 가능한데, 이 범위를 벗어난 경우가 많다.

간 이식 역시 초기 간암일 경우 유용하다. 그러나 이 역시 연령이 65세 이하라야 하고, 암의 크기도 3㎝ 이하이며 3개 이하여야 한다는 게 한계다. 또 총 1억여원에 이르는 치료비와 장기 제공자를 찾기가 힘들다는 점도 간 이식술의 큰 걸림돌이다.

고주파 열치료는 우리나라 간암 환자들의 이런 한계를 극복할 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초음파 영상을 통해 환부를 정확하게 분간할 수 있고, 기존 복강경 시술에 고주파 열 료를 병용하는 것이므로 시술도 비교적 간편하다.

김 교수팀은 원발성 간세포암 21명, 전이성 간암 8명, 간내 담관암 1명 등을 대상으로 이 치료법의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3년 뒤 간세포암 환자의 83.7%, 전이성 간암 환자의 64.3%가 각각 간암을 극복하고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23.3%였지만 모두 대증치료로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주예수병원 외과 김철승·박영삼 박사팀은 갑상선에 생긴 양성 결절환자 40명을 고주파 열에너지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대한외과학회에 보고했다.

김 박사팀은 2009년 1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초음파 검사상 갑상선 결절로 진단된 63명 중 조직검사 결과 양성이 확실하고 혹의 크기가 2㎝ 이상인 40명(여자 34명, 남자 6명)을 대상으로 고주파 열치료의 효과를 최소 3.8개월에서 최장 19개월까지 평균 9.4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혹의 크기가 치료 전 평균 3.4㎝에서 치료 후 평균 1.7㎝로 5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결절의 부피도 대부분(92.9%) 치료 전에 비해 50% 이상 줄어들었다.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 김 박사팀은 "고주파 열 치료 후 1∼2일 동안 목과 머리, 귀, 어깨 및 턱 등으로의 방사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대부분 가벼웠고 곧 호전됐다"고 보고했다. 갑상선 수술의 가장 큰 합병증인 치료 후 목소리 변화도 2명이 호소했으나 한 명은 시술 후 이틀 만에 회복됐고, 다른 한 명도 시술 4개월 뒤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박사는 "양성 갑상선 결절의 경우 고주파 열치료를 하면 내시경 등 피부를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을 하지 않고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의학계 화이팅!!

 

출처 : 암 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