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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뇌종양

“4개 이상 다발성 뇌 전이암 환자,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효과적”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11. 29.

“4개 이상 다발성 뇌 전이암 환자,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효과적”

 

감마나이프 수술이 전이성 뇌종양이 4개 이상인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 김세혁 교수(신경외과)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전이성 뇌종양의 개수가 4개 이상인 환자 22명에게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을 시행한 결과 평균 생존기간이 10.1개월로 치료를 안한 1∼2개월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22명 환자가 가지고 있는 종양 180여개 중 자기공명촬영(MRI)을 한 94개 종양에 대해 치료성적을 평가한 결과 27개가 완전히 사라졌고, 종양의 성장억제율도 초기 3개월에 94.9%, 평균 86.2%로 높았다.

 

특히 사망한 9명의 환자는 모두 전이성 뇌종양이 아닌 원발암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감마나이프 치료로 전이성 뇌종양으로 인한 사망을 상당 부분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환자는 남자와 여자가 각 11명이었고, 평균나이는 61세(40∼76세), 평균 종양 개수는 7개(4∼14개)였다. 원발암의 종류는 폐암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 4명, 위암 2명, 간암 1명 순이었다.

 

김 교수는 "방사선수술은 주로 1∼4개로 적은 수의 전이성 뇌종양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연구 결과 4개 이상의 다발성 뇌전이암에도 치료효과가 있었다"며 "특히 원발암이 조절되거나 조절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생존 기간이 연장되므로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을 이용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아시아감마나이프학회에서 발표됐다.

 

2010-11-26 18:12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출처 : 파이낸셜 뉴스